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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현 상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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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듀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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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제 이벤트가 즐비한 한 주가 본격적으로 막을 연 가운데 오늘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하락했고, 암호화폐 시장은 더욱 약했습니다.

우선, 주말 동안 있었던 바이든의 후보 사태로 인해 트럼프 트레이딩이 되돌림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시 상승할 것이라 기대되며 급격히 오르던 단기 채권 수익률이 다시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또한, 비트코인도 트럼프 효과를 얻었던 자산에서 조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각종 설문 조사에서는 바이든과 해리스가 후보로 나올 때 트럼프와 더 박빙인 것으로 조사가 되고 있지만, 돈을 거는 폴리 마켓에서는 여전히 트럼프의 승리를 압도적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바이든 사태 후 트럼프의 승리 확률이 소폭 하락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게 결과를 뒤바꿀 정도의 차이인지는 의문입니다. 따라서, 결국 이것도 조정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의 경우 트럼프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거의 20% 정도가 며칠 만에 올랐습니다. 단기간에 많이 상승한 만큼 조정이 나와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중요한 경제 지표, 바로 PC 물가 지수가 발표됩니다. 연준의 목표치인 2% 물가의 바로미터가 되는 근원 PC 물가와 헤드라인 PC 물가가 모두 지난달 2.6%에서 0.1% 포인트 하락한 2.5%로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제 슬슬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카콜라가 실적 발표를 했는데, CEO인 제임스 콰시는 인플레이션이 이제 끝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코카콜라는 물가에 아주 민감한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의 CEO 발언은 의미심장합니다. 시장이 바라보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99%가 넘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9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텐데요, 이후로도 거의 매 FOMC마다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드디어 유동성 시즌이 돌아오고 있는 것입니다.

반면, 올해 들어 급격히 상승하던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에 좀 조정을 받았습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평균 주가가 7월 들어서만 -8% 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구글과 테슬라가 실적 발표를 했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습니다. 알파벳(구글)의 경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고, AI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도 매출이 최초로 100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애프터 마켓에서는 2% 조금 넘게 떨어졌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전체 영업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약 4%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의 경우도 오늘 실적이 좋지 못했습니다. 매출은 예상치를 뛰어넘었지만, EPS 기대치에 못 미쳤습니다. 특히 자동차 사업부의 마진이 여전히 살아나지 못한 점이 뼈아팠습니다. 어닝 콜에서 로보택시와 저가 모델, FSD,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있었지만, 당장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고 마진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점을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오늘 중요한 이벤트 두 개가 겹치면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효과로 올랐던 부분이 바이든 사태와 함께 일부 조정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모멘텀은 아직 유지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돌파한 20주 이동평균선의 상단이 중요한 지지 영역이 되고 있으며, 오늘은 정확하게 그 지점에서 지지받고 있습니다.

오늘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한 것은 또다시 마운트곡스 이슈입니다. 마운트곡스 약 1분의 1 정도의 물량이 거래소로 이체되며 채권자들에게 배분이 시작되었습니다. 크라켄의 경우 이미 상환을 완료했다고 발표했고, 비트스탬프는 거의 배포를 마무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런 이슈로 인해 비트코인을 팔고자 하는 채권자들의 매도 물량과 미리 팔고자 하는 심리적 매도 물량이 동시에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레딧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채권자의 절반 이상이 받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모두 팔겠다는 채권자는 20%에 불과합니다. 이들은 거의 즉시 매도할 것이므로, 초반에 등장할 강한 매도 물량만 소화시키면 그 이후의 매도 물량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남은 물량 중 약 절반만이 7월 중에 상환될 조기 물량이고 나머지 물량은 10월까지 분할 상환될 물량이기 때문에,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만 버티면 10년 묵은 최대 악재가 사실상 끝나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 비트코인 가격에 악영향을 준 요소 중 하나는 이더리움 ETF 출시입니다. 어제까지 12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던 비트코인 ETF가 오늘 대량의 자금 유출을 보였는데, 이는 이더리움 ETF로의 전환 때문으로 보입니다. 초반에는 이런 작은 배분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죠.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에도 악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오늘 이더리움도 가격이 강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비트코인 ETF 런칭 당시와 같습니다. 수수료가 높은 그레이스케일에서 대량의 순 유출이 나오면서 이더리움 가격도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비트코인에서 보았듯이, 그레이스케일의 유출이 잠잠해지면 다른 ETF로부터 대량의 순 유입이 들어오면서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더리움 ETF 출시 전날까지 막대한 양의 유입이 있었고, 이후 그레이스케일의 유출이 잠잠해지면 비트코인 ETF로 다시 대량의 자금이 유입될 것입니다.

해시 레이트에서 30일 이동평균선이 6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나왔는데, 이는 전형적인 채굴자 항복 신호입니다. 채굴자 매도는 반감기 이후 횡보장을 만드는 주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실질적으로 독일 정부 매도나 마운트곡스 이슈보다 채굴자들이 내놓는 매도 물량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게 끝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운트곡스 이슈가 남아 있긴 하지만, 그것도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모든 대형 매도 물량이 정리되면 이후로는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투자할 때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지만, 그런 순간을 이겨낼 최고의 방법은 투자하는 자산에 대한 확신입니다. 단순한 믿음으로는 부족합니다.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확신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투자하는 자산에 확신을 가지려면 관심과 착을 가지고 집중해서 살펴보고 공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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