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코인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IBC 유레카가 던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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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스모스 얘기 잘 안 들리지? 예전엔 꽤 주목받던 프로젝트였는데, 요즘은 관심도 많이 식은 느낌이다. 심지어 아톰(ATOM) 가격도 좀 시원찮고… 전체 생태가 침체기에 빠진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최근에 분위기 살짝 바뀔 조짐이 보이더라. 바로 IBC 유레카라는 거 발표된 거 때문인데, 그 전에 왜 코스모스가 이렇게 된 건지부터 짚고 넘어가자.
일단 이건 다들 좀 공감할 수도 있을 텐데, 파운데이션이 딱히 중심을 못 잡음. 코스모스의 초기 비전은 멋졌지. 체인을 따로따로 만들면서도 서로 연결되게 한다는 ‘인터체인의 인터넷’이란 아이디어. 근데 실현은 잘 안 됐어. 설립자들 중 한 명은 떠났고, 커뮤니티는 하나의 방향성을 못 잡고 이념 싸움만 하다가 시간 보낸 느낌임.
비즈니스 감각도 좀 아쉬웠고. 예를 들어 USDC 발행사인 서클이 코스모스에서 USDC 발행하려고 했는데, 정작 파운데이션이 관심을 안 보여서 무산됐다는 말도 있고. 반면에 솔라나의 톨리는 뭐 하나 생기면 직접 트윗도 하고 막 움직이잖아? 그런 민첩한 대응이 없었다는 게 좀 치명적이었지.
두 번째는 아톰 토큰 자체 설계 문제. 허브 체인이 ICS로 다른 체인들 보안도 대신 제공해주고, 거기서 나오는 수익도 생태계에 순환되게끔 하려고 했는데… 막상 ICS 쓰는 체인이 거의 없음. 다 자기 보안모델 갖고 독립적으로 운영하거나 아예 허브를 우회해버리는 상황. 이러니 아톰 가격이 버틸 수가 있나.
게다가 아톰은 요즘 ‘에어드랍용 토큰’으로 불리는 게 더 어울릴 정도야. 진짜로 이게 주 목적처럼 된 느낌. 이건 좋은 의미가 아니지.
세 번째는 앱체인 모델의 현실적인 부담. 체인을 따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코스모스의 최대 강점인데, 막상 해보면 유지 비용 장난 아님. 검증인들 보상 주려면 토큰 발행해야 되는데, 이게 곧 인플레로 이어지고, 토큰 가격은 떨어지고… 악순환이야. 유동성도 각 체인마다 쪼개져 있어서, 진짜 필요한 곳에 자산이 모이지도 않고, 옮기려면 IBC 여러 번 써야 돼서 UX도 나쁘고.
이런 문제들이 겹치다 보니, 그냥 보기엔 완전 방치된 프로젝트처럼 보일 수도 있어. 근데 여기서 스킵(Skip) 프로토콜 인수가 분위기를 확 바꿨다?
스킵은 코스모스에서 제일 잘 나가는 팀 중 하나였는데, 인터체인 파운데이션이 걔네를 통째로 데려오고, 공동 창업자들을 조직의 리더로 세움. 이거 꽤 신선한 충격이었어. 약간 스타트업 인수하고 창업자한테 CEO 맡기는 느낌?
그리고 바로 이어서 발표된 게 IBC 유레카. 핵심은 이거야 — 코스모스랑 이더리움, 그 외 다른 체인들까지 IBC로 직접 연결하겠다는 야심찬 계획. 브릿지처럼 복잡하게 안 가고, 통신 프로토콜 방식으로 간다 이거지.
이게 진짜 중요한 이유는 뭐냐면, 이더리움은 지금까지 멀티시그 지갑 기반의 제한적인 브릿지만 썼단 말이야. 근데 IBC 유레카는 그걸 아예 프로토콜 수준에서 해결하려고 해. 자동화되고 더 투명하게. 나중엔 EVM 기반 체인이나 Move 기반 체인까지 확장할 수 있게 설계됐다고.
심지어 코스모스 허브도 다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게끔 그림을 그리고 있어. 이제는 아톰이 단순 에어드랍용이 아니라, 전체 멀티체인 유동성의 핵심 허브로 자리잡겠다는 구상이 담겨 있음. 애플리케이션도 허브에 직접 올릴 수 있게 만들고, 별도 허가 없이 자산 기능 이용하게 한다고 하니까 꽤 급진적인 변화 맞지.
물론 이게 아직 다 실행된 건 아님. 유레카도 아직 런칭 전이고, 실현까지는 시간 좀 걸릴 수 있음. 근데 방향성만큼은 확실해졌다고 봐. 더이상 표류하는 느낌은 아님.
이더리움보다 2년 늦게 시작했지만, 내부 다듬고 시동 다시 걸면 추격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봄. 그동안은 기술력에 비해 너무 과묵했던 코스모스가 이제 좀 말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모습 보여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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