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 규제로 박살내는 한국 정부, 정작 해외코인은 웃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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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코인은 한국에서 규제에 박살나고 있고, 해외 코인들이 한국에서 매우 큰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코인 공화국이며, 코인 친화적인 나라입니다.
그런데, 정작 이 수혜를 입는 코인들은 해외 코인이라는 아이러니한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 변경신고 불수리 처분을 받고 국내 결제 서비스를 중단한 페이코인은 해외 서비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페이코인은 금융당국이 요구한대로 은행 실명확인입출금계정(실명계좌)을 확보해 변경신고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입니다. 그러나 변경신고에 실패하면 국내 결제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해야 하므로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해외로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페이코인 측은 "금융당국 조치에 따라 2월 6일 부로 제한된 결제 서비스는 국내 앱으로 국한되며, 해외 앱을 통한 결제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2분기 중 '해외 앱'을 통해 트리플에이의 가맹점에서 페이코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리플에이는 페이코인과 파트너십을 맺은 싱가포르 가상자산 결제 기업입니다.
닥사로부터 상장 폐지 통보를 받으며 사실상 국내 시장에서 퇴출됐던 위믹스도 최근 해외에서 가격을 끌어올렸고, 다시 코인원에 재상장한 상태입니다.
당초 위믹스는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국내 4대 거래소인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에서의 거래량이 전체 거래량의 90% 이상인 김치코인 중의 김치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거래소에서 한꺼번에 상장 폐지되면서 국내 시장에서 퇴출되기도 했었죠.
이후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인 지닥에 상장되기는 했으나, 코인마켓캡 기준 지닥에서의 위믹스 거래량은 10% 내외였습니다. 위믹스는 게이트아이오와 XT닷컴, 비트포렉스 등 해외 거래소에서 더 많이 거래되었고, 특히 게이트아이오에서의 거래 비중은 33%에 달했습니다.
김치코인 프로젝트들이 한국 시장에서 오히려 역차별을 당하자,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은 해외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입니다. 최근 해외 유명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은 한국 시장에 물밀 듯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해외 프로젝트들에게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술 활용에 익숙한 '웹3'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있을뿐더러 투자자들의 자본, 즉 유동성도 넘쳐나는 시장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썬더코어, 폴리곤, 니어프로토콜 등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들이 한국 팀을 꾸리고 국내 시장에 진입한 데 이어, 2023년 앱토스, 아발란체 등도 한국 조직을 꾸렸습니다. 한국 커뮤니티를 집중 공략한다는 취지입니다.
'팬 토큰'으로 잘 알려진 칠리즈 역시 축구선수 김민재를 앰배서더로 영입하고 한국 웹3 커뮤니티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해외 유명 프로젝트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국내 기업과 협업하는 것은 긍정적인 일입니다.
다만 이들 프로젝트 중 일부는 국내 시장에서 서비스를 홍보하면서도 국내 프로젝트들처럼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할 필요가 없습니다.
블록체인 플랫폼, 즉 인프라 프로젝트들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대상이 아니기도 하구요.
금융당국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한한 해외 사업자도 가상자산 거래소로 한정됩니다.
해외에서 온 개별 암호화폐 프로젝트까지 서비스나 홍보를 제한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이들 프로젝트가 발행한 암호화폐는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국내 프로젝트들이 규제에 막혀 설 자리를 잃는 동안, 해외 프로젝트들이 국내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가져가고 있는 셈입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규제에 막히는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금융당국의 타깃이 된 프로젝트입니다.
문제는 금융당국이 주로 김치코인들만 예의주시한다는 점입니다.
해외 프로젝트들은 한국에서 열심히 활동하면서도 정작 금융당국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는 사이 한국 투자자들의 자금을 해외 프로젝트들이 가져가고 있는 아이러니한 일이 벌어지고 있고, 이 같은 상황을 진작 눈치챈 한국인들은 한국 코인을 '김치코인'이라 부르며 멸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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