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인베스트와 씨파이(CEFI) 문제점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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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인베스트가 사무실을 폐쇄하고 공식 채널도 모두 폐쇄했어.
하루인베스트는 씨파이(CEFI) 업체야.
씨파이와 디파이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디파이는 탈중앙화된 금융이다.
코인판 은행/거래소 시스템과 유사하다.
물론 이것은 중앙화되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탈중앙화 되어 정해진 작업들을 반복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씨파이는 중앙화된 금융을 이야기한다.
코인판 은행, 대부업체, 투신사와 유사하다.
디파이와 상이한 점으로 씨파이 업체 내부로 거래소와 유사한 기능이 있으나, 이는 주요한 수익 모델이 아니다.
이런 씨파이 업체로 셀시어스, 넥소 등과 같이 해외 업체나 국내의 하루인베스트와 같은 업체들이 있다.
이러한 업체들의 주요 수익 모델은 사람들에게서 금액 예치를 받고, 예치된 자금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대출해주어 이윤을 추구하거나 예치된 자금을 재투자해 이윤을 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현선물/디파이/VC/자체토큰 등을 이용한다.
현선물 투자는 우리가 아는 현물/선물에 투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디파이 프로토콜을 이용하는 것은 디파이의 높은 이율을 통해 예치된 고객의 자산을 이용하여 이윤을 내는 것을 이야기한다.
VC가 되는 것은 유망한 프로젝트에 직접적인 투자를 통해 이에 대한 지분 혹은 자체 코인/토큰을 지분 형식으로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자체토큰은 하루인베스트의 경우 HARU, 넥소의 경우 NEXO와 같이 자체 토큰을 발행하여 이를 업체 자체 시스템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들의 토큰을 일정 비율이상 가져가게 된다면 적용되는 이율을 1%, 2%씩 늘려주는 식으로 이를 통해 수익을 얻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를 가지고있는 씨파이 업체들이 큰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 것은 업체간의 이율 전쟁, 유동성 부족 등이 될 수 있다.
사실, 유동성이 무한하다는 가정하에 이러한 구조를 가진 비즈니스는 결코 망할 수 없다.
하지만, 악성 루머 혹은 자사의 안 좋은 이미지, 구조적 비안정성 등의 이유로 유동성 부족을 겪기도 한다.
기본적인 것들을 알았으니 HARU INVEST의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그것은 바로 '구조적 비안정성'이 있다.
하루 인베스트의 경우 일반적인 씨파이 업체의 설명보다 더 추상적인 이윤 모델을 대외적으로 알려왔다.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통한 안정적인 이윤추구'라는 과정과 결과가 뚜렷하지 않은 슬로건을 이용했다.
이것이 얼마나 무의미한 이윤 모델이냐면, 결국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서 나오는 예상 수익률은 가역적이다.
마치 비가역적인 요소인 것처럼 설명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고의적으로 속이려고하는 것이거나, 실제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비즈니스를 한 것이다.
과거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롱/숏을 이용했더라면 지금 현재까지의 수익률이 대략 몇퍼센트인지를 구하고, 이를 지나온 달 수로 나누어 예상되는 수익률을 구하는 것이다.
즉슨, 결과로 나오는 수익률을 계산하는 방식이 총체적인 계산방식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당장 이번 달은 손실을 볼 수 있고, 다음 달도 손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4~5년 심지어 10~20년 후에 전체 수익률을 계산해보면 이전에 계산한 수익률과 '유사 할 수도 있다'
워렌 버핏의 평균적인 연수익률이 30%대라고 매년 30%의 수익을 얻어가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통계만을 이용하여 생각하면 워렌 버핏이 매년 30%의 수익을 얻어간다고 생각하는 우를 범했다는 것이다.
이 구조상에서 느껴지는 바가 다들 있을텐데, 당장 예치된 금액에 대해 사측에서는 이자를 지급(고정 지출)해야하는데 이번 달에 큰 손실을 본 경우 이후의 자금 운용상에서도 큰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일차원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수익구조에서 우상향 곡선을 생각하지만, 나쁜 상황에서는 우상향 직선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조금의 생각을 해 볼 경우 실제로는 이와 완벽하게 반대로 우하향 곡선이 손실에 대한 곡선이 되고, 우상향 직선이 수익에 대한 곡선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매달 운용금액-(금리*예치금)-(손실)+(수익)이라는 구조가 되는데,
만약 손실이 발생한 달에는
(운용금액-(금리*예치금)-(손실))-(금리*예치금)-(손실))이라는 구조가 계속해서 이어지므로,
만약, 운용금액이 100만원이고, 이자로 발생하는 고정 지출이 10%로 10만원이라면, 손실을 10%만 보더라도
다음달에 운용금액이 80만원이며, 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25%의 수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손익 비대칭성)
즉, 고정적으로 예치된 금액에 대한 지출이 발생하므로 고정지출이 있는 상황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자금운용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고정지출이 되는 금액이 적은 정도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예치금에 대한 금리는 약한 편이 아니었다.
또한, 이러한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치하는 금액이 주기적으로 많았더라면, 결과적으로 뱅크런이 발생하진 않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루인베스트에 위험도를 느끼고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위에서 설명한 듯이 구조적인 위험성이 될 수 있다.
실제 자동화된 매매방식을 사용하는 나조차도 하루인베스트의 수익모델을 보았을 때 굉장히 위험해 보인다고 생각했고, 고금리에서 금리에 비례하는 금액이 고정된 지출이 된다는 위험한 방식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투자하기 위험함을 느꼈다.
또한, 고의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를 안 좋게 하려는 사람들이 있었기에 유동성 출입에 큰 문제를 겪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하루인베스트는 유동성 부족, 수익 모델에서의 구조적인 위험성, 기업의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해 이렇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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