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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보유의 필요성에 대한 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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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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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희미해져가지만 코로나19가 우한폐렴으로 불리던 당시 우리나라도 1호 발생했다고 난리난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느낀 현금보유의 필요성을 아주 요약해서 서술해보려 합니다. 기억에 의존하느라 전후사정이 조금 다를 수 있으나 결은 같습니다^^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당시 코로나19를 예상한것이 아니라 트럼프의 정책으로 인한 나스닥 폭등장 끝에 조정의 느낌이 있어 미리 현금화를 해놓던 시기라 운좋게 살아난 경우입니다.

-중국의 우한시에서 이상폐렴이 발생하며 중국의 민족대이동 춘절을 맞이합니다. 그 뒤로 춘절로 인한 여파로 코로나는 전세계에 퍼지게 됩니다.

-일단 눈봐뒀던 종목들 호가 아주 아래에 걸어둔, 체결될 일 없을만한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걸어둔 여러섹터, 여러종목의 매수 주문체결이 한꺼번에 들어옵니다 굳이 따라해보자면..

매수주문이 "체결되었습니다." "체결되었습니다." "체결되었습니다." "체결되었습니다." "체결되었습니다." "체결되었습니다."  이미 창 열어보면 체결 된 이후에도 호가는 계속 내려가다가 서킷에 걸립니다.

그 당시 저는 다행히 대부분 현금화 상태라 상황파악도 못하고 소액 주문이었던 탓에 전부 손절을 행하여 운좋게 다시 살아납니다.

-그때를 기점으로 뉴스가 전세계에서 쏟아집니다. 대부분 락다운 뉴스입니다.

-카톡단체방과 유튜브엔 사실인지 아닌지 모를 좀비같이 쓰러지는 영상들이 돌아다닙니다.

-마스크와 관련된 "오공" 등의 주식이 연달아 상한가를 기록하며 국장은 대폭락이 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주일만에 3분의1로 대폭락합니다. 1000만원에서 다이렉트로 300만원이 됩니다. 지금은 하루에 -2%도 가끔 나오는 비트코인이 하루에 -30%씩 떨어집니다. 알트코인들은 박살이 납니다.

-파월이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를 선언한 다음날 공식적으로 나스닥 역대급 2위의 일일 대폭락이 일어납니다.

그렇게 국장도 반대매매가 반대매매를 부르는 연쇄반대매매가 나오며 코스피 1400대까지 폭락합니다.

-현금을 많이 가진 강남아지매부터 할아버지들까지 현금부자들이 HTS나 어플을 사용하지 못하니 현금다발을 싸들고 증권사를 찾아가서 삼성전자에 몇십억씩 넣습니다. 주식전문가들과 경제전문유튜버들은 그들을 비웃습니다.

-실물경제, 즉 공장이 다 멈추고 폐쇄되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자영업자를 포함 주변에도 실물경제에 타격이 크게 옵니다.

-경제에 빠삭한 전문가나 주식전문가들일수록 L자형 폭락을 외치게 됩니다. 이유는 위의 실물경제폐쇄와 같습니다.

그들의 말은 매우 설득력 있고 과거에 대입하여 근거를 제시합니다.

-월가의 거물들이 L자형 폭락이냐 U자형 폭락이냐 외치던 와중 전세계증시는 반등을 합니다.

그러자 그들은 곧 W자형 폭락으로 주제가 바뀌고 다시 언제 하락이 오느냐로 주제가 바뀝니다.

-나름 경제에 빠삭한 부류일수록 실물경제파괴의 여파를 지켜보느라 매매를 관망했고 차트도 못보는 강남아주머니들과 할아버지들, 그리고 폭락은 기회라는것을 각종 미디어를 통해 배웠던 젊은이들은 생애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매수합니다. 그것은 나중에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립니다.

-거시경제에 대해 잘 알고, 차트도 잘 보고 기존에 수익도 잘 내던 사람들일수록 대상승의 상승분을 먹지 못하고

그때까지 현금보유를 하고 있다가 내려갈수록 삼성전자를 더더욱 매수하던 현금부자들은 다시 부를 창출해냅니다.

-그렇게 증시는 아무도 예상치못한 폭락과 아무도 예상치못한 V자 반등을 하고 대상승의 장세가 시작됩니다.

여기서 배운점이 하나 있다면 현금보유의 필요성이었습니다.

저는 운이 좋게 소뒷걸음질치다 쥐잡은격으로 피해갔지만 그 당시 현금여유없이 대박을 노리며 현금올인에 신용으로 빚투를 하던 분들은 자신의 주식이 반대매매로 청산되는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게 되며 빚만 남게 됩니다. 그리고 곧바로 바닥찍고 반등하여 올라가는것을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금보유 리스크를 잘 활용하신다면 야수의 심정으로 +1억 +2억씩 먹지 못하지만 설사 폭락이 와도 생존할 수 있습니다. 폭락이 오느냐? 오지 않느냐? 보다는 현금올인을 하지 않고 보유하여 상황에 유연하게 리스크를 없애는것이 롱런하여 길게보면 더 큰 수익을 내기에 좋은 이유입니다. 다만 좀 더 시간이 걸릴뿐입니다.

코인으로 졸부가 되었던 수많은 사람들이 현재는 몇 남지 않은 이유입니다. 그들에게 코인은 기회의 장이었기에 수십배부터 수백배까지 부를 늘릴 수 있었지만 지금은 주변에 거의 찾기 힘드실겁니다.

항상 올인으로 빠르고 큰 수익을 기대했기에 그 이후 찾아온 코인대폭락장에 대비하지 못하고 대부분 청산의 길로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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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루미님의 댓글

  • 루미
  • 작성일
현금보유도 실력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싸게 살 수 있는..

일반인들은 그 때가 와도 " 현금이 없네" 만 외치지만,
실력자는 그때까지 인내하고 기다려서 쟁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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