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사업과 증권사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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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증권사라고 하면 다들 주식투자만을 생각한다. 하지만 증권사는 증권투자와는 거의 아무런 관계가 없다.
증권사 일의 90% 이상은 중개인 역할을 해주며 수수료를 기반으로 수익을 챙기는 것이다.
전문적인 증권사가 아닌, 모두가 아는 큰 증권사가 하는 역할/분야는 다음과 같이 네가지로 나뉜다.
(1) IB(M&A, ECM, DCM, LevFin으로 나뉨)
(2) Sales & Trading
(3) Research
(4) Risk
1-1) 증권사에서의 꽃은 IB에서 M&A 이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아는 증권사가 하는 역할이고 이것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M&A라는 것은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인수합병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A라는 회사가 다른 회사를 사려고 할 때,
혹은 A라는 회사가 자신의 회사를 팔려고 할 때 중개인의 역할을 해주며 인수하는 기업가치의 일부 수수료를 수익으로 받는 업무이다.
A라는 회사가 B라는 회사를 사려고 할 때, A를 도와주는 것을 Buy-side M&A(사는 인수합병)라고 하며
A라는 회사가 자신의 회사를 팔려고 할 때, A를 도와주는 것을 Sell-side M&A(파는 인수합병)라고 한다.
Buy-side M&A에서 A라는 회사의 종류는 주로 두 가지로 나뉜다:
(1) 우리가 흔히 아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처럼 다른 회사를 인수 운용함으로써 그 회사의 기술을 얻거나 시장점유율을 높이려고 하는 회사
(2) 금융회사(자산운용사)로서 다른 회사를 사서 보안을 할 것은 보안하고 결국에는 나중에 시장에 팔아서 수익을 내려고 하는 기업
(1) 같은 경우에는 어떤 회사를 사는 게 적합한지, 어떤 회사를 사야지 자신의 회사에 도움이 될지는 그 회사 경영진이 제일 잘 알 것이다. 그러나, 경영진의 의문점은 얼마에 이 회사를 사야 할지 일 것이다.
증권사는 매입을 할 회사의 가치를 평가해 양쪽 회사에 알려주며 인수를 당할 회사를 만나 매입 가격을 제안을 하며 설득한다.
추가적으로, 이 작업에 수반되는 법정 문제, 세금 문제, 자본시장 문제, 딜 프로세스 등을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를 고용해 총괄하며 이 매입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 매입자가 걱정하는 자본시장 문제 등을 조언하며 따까리 업무도 다 해준다.
보통 회사를 살 때는 현금, 주식, 채권을 복합적으로 사용해 인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큰 증권사의 경우 내부적으로 여러 부서가 있기 때문에 직접 채권을 발행해 돈을 대주는 경우도 있고 이 인수 과정에 참여를 하고 싶은 투자자들도 직접 찾아서 해당 딜을 설명 및 설득하며 자금을 모아주는 역할도 한다.
(2) 같은 경우에는 자산운용사, 다른 회사를 수익성의 목적으로 인수하는 경우이다.
자산운용사 중 사모펀드라는 회사는 다른 회사를 인수해 운용한 다음 다시 시장에 더 비싼 값에 팜으로써 수익을 얻는 회사이다. 사모펀드가 매입하고 싶은 회사는 주로 현금흐름(수익)이 안정적인 회사를 선호한다.
그 이유는 회사 가치가 직접적으로 상승하지 않아도 레버리지라는 것을 활용해서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는데 이자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때 증권사는 A가 인수할 만한 회사의 목록들을 추려서 A에게 갖다 준다.
측정 후, 직접 찾아가 "너네 회사 팔 생각 있냐, A는 이 정도 가격에 사고 싶어 한다."라고 말하며 논의를 계속한다.
이렇게 합의된 가격 및 방식이 갖춰지면 (1)과 동일하게 자문 및 따까리 역할을 해준다.
Sell-side M&A
Sell-side M&A는 간단하다. 팔고 싶어 하는 기업이 A라고 친다면 그 기업의 기업가치를 측정한 후 가장 비싸게 팔 수 있게 끔 사고 싶어 하는 회사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M&A에 대한 설명은 끝내겠다. 실상은 이것보다 더 복잡하다. B라는 회사를 사고 싶어 하는 기업이 2개가 생기면 이들은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 주주들을 압박하고 공격하며 가격을 내리고, 매입하는 방법도 바꾸고 정말 다이내믹하다. 또한, B라는 기업은 팔 생각조차 없고 팔고 싶지 않은데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그 회사를 강제로 먹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ECM:
말 그대로
'IPO'(처음 주식을 공개시장에 내놓는 것) / 주식발행 / 신주인수권 발행
등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비상장 회사가 자신의 회사를 상장시키고 싶어 할 때 도와주는 곳이 증권사다.
그럼 회사는 왜 상장시키고 싶어 할까? 상장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우리가 삼성증권 /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보이는 주식같이 공개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끔 한다는 이야기다.
상장을 하는 것을 꺼려 하는 기업도 상당히 많다.
상장을 하게 되면 일단 여러 가지 제약 및 보고를 해야 한다.
우리가 짜증 나게 군대에서 어디 갈 때마다 보고하고 돌아오면 보고하고 특이사항이 있으면 보고하고 그런 것처럼 상장을 하게 되면 이렇게 보고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한 회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는 사람이 주식을 사고팔 때면 보고를 해야 하고, 사업보고서 같은 것도 조금 더 세밀하게 검토를 받아야 하며,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는 만큼 일반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별의별 것을 다 보고하고 일반인들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상장하는 것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다.
상장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서이다.
말 그대로 우리 같은 개미들이 주식을 사면은 그때 돈은 회사가 가져간다.
회사는 이 돈을 가지고 성장을 할 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그럼 그냥 돈을 빌려 자금을 충당하면 되지 왜 상장을 해서 주식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하느냐고 물을 수 있겠다.
일단 부채로 돈을 빌리는 것은 한계가 있고, 빌릴 때마다 이자율이 높아진다. 결국 부채 이자율이 주식 이자율(?)보다 높으면 주식으로 자금조달을 하는 것이 저렴하므로 주식으로 자금조달을 하는 경우도 있다.
주식은 이자율이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많은 사람이 지적을 할 것이다. 주식은 기업이 이자처럼 주주들에게 갚아야 할 돈이 없지만 자금조달 비용이라고 해서 이자율과 같이 내포적 비용이 발생한다.
근데 필자가 생각을 했을 때는 상장을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말 그대로 주주들이 꿀 빨려고 하는 경우 아닌가 생각해 본다.
예를 들어 작년 같은 경우 코로나가 터진 이후 주식시장이 떡락했지만 그 이후 2022년도 초반까지는 정말 환상적인 길을 달렸다. 주식차트를 어느 정도 본 사람이라면 공감을 할 것이다.
일반 상장되어 있는 주식시장이 환상적인 길을 달린 것도 있지만 IPO(처음 주식을 공개시장에 내놓는 것)가 정말 떡상했다.
IPO 시장은 초창기 회사이기 때문에 꾸준한 매출이나 수익의 TRACK RECORD를 보유한 회사가 적다. 그래서 보통 기업의 가치 평가를 할 때는 MULTIPLE로 주로 기업을 평가한다. 이 MULTIPLE은 말 그대로 배수이다.
예를 들어 한국 반도체 산업에서 회사의 평균 배수가 10이라고 해보자.
(매년 10원의 이익을 버는 회사의 기업가치가 평균적으로 100원이라는 소리다)
그러면 A라는 회사가 상장을 할 때쯤 3원의 이익을 벌면 평균 배수가 10이기 때문에 보통 30원으로 평가받는다.
물론 상장되고 큰 회사의 배수와 IPO 시장의 배수는 정말 큰 차이가 있다.
그럼 IPO 시장의 배수는 무엇으로 판단이 되는가?
필자의 경험상으로는 결국에는 투자자의 소요다.
IPO를 할 때 주식을 살 수 있는 수량은 한정이 되어 있다.
근데 투자자가 엄청 몰리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이외에도 산업의 성장성, 과거 히스토리(호황기 때 13x였고 불황기때는 8x였는데 지금이 호황기네? 이러면 보통 13x 정도 간다)가 영향을 끼친다.
코로나 때는 IPO 시장이 말도 안 되게 BOOM BAAAM 됐었다.
쿠팡도 미국 NYSE에 IPO 시장을 통해 상장을 했는데 미국인들은 아마존의 좋은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지속적으로 적자를 냈는데도 밸류에이션이 필자의 기억상 80x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이 말은 무엇이냐. 투자자들은 회사가 매년 버는 수익의 80배를 주고 그 주식을 샀다는 얘기가 된다. 다시 말해, 그 당시 수익 기준으로 80년이 지나야지만 자신이 투자한 돈이 메꿔진다는 얘기다. 심지어 쿠팡은 적자인 상태여서 이 80배가 현재의 80배가 아니라 몇 년 뒤 수익을 낸다는 가정하에 그 수익의 80배였다. 물론 쿠팡 같은 경우는 엄청난 성장성이 있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은 예측하고 투자한 것이다.
이 이외에도 게임회사, 테크 회사가 엄청난 붐이었다. 이때는 보험사/연기금이 돈이 넘쳐날 시절이기도 해서 어떻게든 수익률을 당기려고 막 투자한 때이기도 하다. 그래서 IPO 시장이 엄청난 붐이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러면 증권사가 ECM - IPO, 여기서 하는 역할은 뭐냐?
주로 2가지 역할을 한다.
1. Marketing
2. Underwriting
1. Marketing: ROAD SHOW를 가면서 홍보하는 것이다.
말 그대로 곧 IPO를 할 건데, 이 회사는 진짜 좋다~ 어쩌고저쩌고 설명하는 건 이론상? 예의상? 하는 얘기이다.
IPO를 하면은 보통 공개시장(개미들)한테 팔기 전에 주변 기관이 먼저 매입할 수 있는 구조가 있다.
시장에 팔기 전에 주변 기관한테는 15~20% 더 싸게 판다.
다시 말해, 주변 기관 및 지인들이 공개시장에 IPO 할 때 파는 주식 금액보다 15~20% 싸게 판다는 것이다.
이 말은 주변 기관 및 지인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샀다가 IPO하다 마자 시장에 1,2초 만에 팔면 적어도 15~20%는 받는다는 것이다.
그럼 기관은 꿀을 빠는 것 아니냐?
맞다. 심지어 역사상 IPO를 하자마자 주가가 확 뛴다.
이때 돈을 더 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면 나도 이걸 참여하면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15-20% 할인받는 주식을 사려면 기관이어야 하거나(기관도 경쟁을 해야 한다) 인맥이 좋아야 한다.
만약 엄청 좋은 회사가 IPO를 한다면 가관들도 경쟁을 엄청 할 것이니 사기가 어려워진다.
이 기관들이 경쟁을 한 것 + 추후에 개미들이 경쟁하는 것을 반영해서 IPO를 하는 회사는 어? 주식을 더 비싸게 팔아도 되겠는데? 하고 IPO 가격을 더 올린다.
그래서 결국은 IPO 하는 가격이 너무 비싸서 실제로 상장이 되었을 때는 주가가 오르지 않을 수도 있는 문제점이 생긴다. 필자의 기억상 '크래프톤'이 그랬던 것 같다.
그러면 이제 증권사의 마케팅의 중요성도 알 것이다. 증권사가 마케팅을 잘해둬서 경쟁이 심해지면 회사는 더 비싸게 IPO를 하게 됨으로써 자금을 더 받고 회사 가치도 더 인정받고, 여러 좋은 일이 생긴다.
2. UNDERWRITING
단어 자체만 보자면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1번에서 설명을 했듯이 IPO 하는 주식의 일부분을 증권사가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IPO 하는 주식을 경쟁하면서 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왜 담당을 해주는 증권사는 주식을 사는 거지?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모든 회사가 쿠팡, 아마존, 크래프톤처럼 기대성을 가지고 있지 않고, 혹시나 IPO를 해서 원하는 만큼 팔리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이와 같이 정말로 팔리지 않는다면 회사는 일정 수준의 손실을 감당을 해야 한다.
그래서 이 리스크를 조금이라도 증권사 네가 가져가라!라는 보험적인 의미에서 담당해 주는 증권사가 일부분을 사준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의 IPO를 하면 가격이 점프가 되고, 증권사들 또한 15~20% 싸게 주식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는 사실 꿀이다.
DCM
ECM은 Equity Capital Markets로 'Equity' 즉, 주식을 담당했다면 DCM은 Debt Capital Markets로
'Debt' 즉, 부채를 담당한다. 딱히 설명이 필요 없고 증권사가 하는 일과 비슷하게 회사가 돈을 빌리고 싶다고 하면 그 회사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이 회사가 돈을 갚을 수 있는지 판단하여 돈을 빌려주는 역할을 한다.
제가 존경하는 투자자 중 한 분인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의 명언과 함께 마무리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기업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5학년이 이해할 간단한 언어로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피터 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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