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제주도 땅 샀다가 11억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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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포크트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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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08년
그때 미술시장이 대호황이었어요
당시 서울서 제 그림이 판매가 많이되서 생각지도 않은 여유자금이 좀 생겼네요
어디에 쓸까 하다가
제주도에서도 정말 발전이 안되고 교통도 불편한 어느 시골에 땅을 좀 샀어요
천이백평정도 되는데 일억을 줫네요
나중에 안거지만 시세로는 팔천이면 되는건데
조금 비싸게 주고 산거예요
늘 그렇지만 당시에 너무 고점이다.
이제 크게 내린다고들 햇었는데
걍 삿습니다. 작가가 딱히 목돈 쓸데가 있는 직업도 아니구
어디서 이야기 들었는지 여기저기서 돈 빌려 달라구 하구
가지고 잇으면 쓰잘데 없는데 쓸거 같기두 하구해서요
보통 제주 시골이라면 귤밭이 많고 시멘트 포장은 되어 있는데
이곳은 걍 한라산 중산간 자락에 자그마한 마을이었고 딱히 농사가 잘되는것 같지 않았고
마을 안쪽을 제외하면 비포장 길이더군요
한마디로 제주도 안에서도 깡촌였던거죠
그러니 평당 십마넌도 안한거였구요
근데 어느날 어떤 연예인이 제 땅 근처에 집을 짓고 이사 왓어요
그 연예인 덕에 동네가 유명해 졋고
현재 땅값은 열배 넘게 올랏네요
그렇다고 판건 아니구 걍 갖구 잇다 아들 줄거예요
전 존버를 좋아합니다 ㅋ
네..이 연예인이 이효리고
제 땅은 소길이라는 마을에 있습니다
소길...옛지명은 제주사투리로 쇠질이라고 합니다
소의 길이라는 의미로 예전에는 사람이 살기 척박하고 농사도 안돼
소나 키우던 아주 외진 곳였어요
아래 사진은 소길 마을 외곽을 걸으며 찍은 건데요
특이하게 길이 주변 밭보다 높게 되어 잇어요
논농사 하는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형태지만
제주에서는 이곳만 아렇습니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소가 걸으면서 농작물을 먹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예요
어쨌든 바닷가도 아닌 중산간에 외지고 척박한 땅이라
딱히 크게 농사 짓거나 축산, 양잠단지나 공장 같은 시설이 전혀 없었고
인구도 별로 없던 곳인데 시간이 지나니 그 점 때문에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네요
유명인이 제주에 오는거 참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일반인들도 은퇴 후 조용한 삶을 원하시거나 잠시 힐링 하기에 참 좋죠
하지만 젊은분이 암것도 없이 제주에 와서 직업을 찾고 정착하려는 분들은 좀 말리는 편입니다
공장이나 기업이 없으니 일자리가 없고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니 인건비가 낮아지거든요
제주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떠나는 분들이 많다는 기사가 많은데요
급격한 출산율 저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제주 인구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길리는 운치 있는 곳입니다
걷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녹고메 올레길 검색하셔서 한번 걸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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