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사람이 가장 하기 힘들어 하는 것이 "기다리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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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용의 심장을 가지고 투자하는 분들을 보고 "아... 진짜 강심장이구나"라는 단편적 사고에 머물러 있었지만. 최근 지켜 보니 "기다리지 못 해서"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F&G가 FEAR일 때 한국 코스피 PBR이 0.9 이하일 때 쯤 주식을 분할 매수 하신 분들은 지금쯤 수익권에 있는 것이 맞을 겁니다.
레버리지 사신 분들과 사팔 사팔을 반복하신 분들은 아니겠지만요.
주식을 왜 그렇게 어렵게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랩을 잘 하고 싶지만 잘 못하기 때문에 탬포를 낮춰서 부릅니다.
여자 노래를 부르기 힘들기에 음정을 낮춥니다.
운전은 꽤 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의 위험 때문에 속도를 줄입니다.
그런데 왜 주식은 그렇게 빠르게 하려고 하시는지요?
요즘 TMF 매수 글이 다시 올라올 게 뻔합니다.
얼마 전만해도 TMF를 매수하면서 수익을 내신 분들이 지금쯤 조용하신 이유가 바로 TMF는 레버리지 상품이기 때문일 겁니다.
TMF 매수하실 때에 IEF를 매수하셨으면 지금 쯤 수익권에 다가 왔을 겁니다.
시속 150KM로 운전을 잘 하시는 분들은 200KM로 운전 해도 됩니다.
혹은 시속 150KM로 많은 시간을 연습 하셨다면 200KM로 운전해도 될 겁니다.
시속 150KM로 운전을 제대로 못 하는 사람이 왜 200KM로 빠르게 가려고 하십니까.
1배짜리도 못 맞추는 사람이 3배는 어떻게 맞출 수 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바로 기다리지 못해서입니다.
기다리지 못하니까 조급해집니다.
조급해지니까 잘못 된 매매를 하게 되는 겁니다.
예전엔 이런 단순한 사실을 알고도 그대로 하지 못하는 분들을 보고 답답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 인간은 원래 그렇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는 것을 못 해요.
저도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오르면 팔고 싶고 내리면 불안해서 빨리 팔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한달에 많아야 2번 정도 매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손실이 많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왜냐? 신중하게 매수 하고 신중하게 매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단기 트레이딩이나 차트 매매 하시는 분들은 어차피 저와 다른 영역에 있는 분들이니 차치하고. 돌이켜 생각 해 보십시오.
만약 당신이 매수 매도를 많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다면. 그 많은 매매 모두 선택이 잘못 된 것입니다.
많은 실수를 한다는 것은 당신의 실력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워렌버핏이 말 했듯이 야구선수는 3진아웃이 되지 않기 위해 좋지 않은 공도 쳐야 하지만 당신은 확실한 공이 아니라면 흘려 보내면 그만입니다.
매수 매도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돈을 잃는 것이 아니니까요.
매수하지 않아서 오른 것을 보는 고통 보다 잘못 된 매수로 돈을 잃는 고통이 더 크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매수 하지 않아서 올랐다? 그냥 내 것이 아닌 겁니다.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합니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요?
21년 22년 한국 부동산도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던 시절이었습니다.
다들 기억조작하느라 그 때를 인정 못 하는 것 뿐이지요.
저는 19년도에 집을 운 좋게 샀지만, 20년 21년 22년 폭등 장에서 주변 사람들이 집 산다고 했을 때 대부분 말렸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했던 말은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지만 빠르면 3년 길면 5년 안에 다시 기회는 온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보다 저렴하게 부동산을 살 기회가 왔습니다.(최저점이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때 부동산을 산 사람들은 말 수가 줄었고, 그 때 못 산 사람들은 지금도 비싸다고 안 삽니다.(그 때 못 산 것이 아니라 안 산 사람들입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리적인 판단을 하지 못 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한다면 주식시장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벌고 누군가는 잃어야 하는데 모든 사람이 벌 수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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