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로 마음 편히 부자 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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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투자를 왜 하시는지요? 왜 부를 쌓고 싶으신지요?
오늘은 저의 투자 철학 및 공부 방법 등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제가 투자 하는 목적은 노후에도 여유롭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어서입니다.
돈의 심리학 저자 '모걸하우절'은 다음과 같이 세련되게 표현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이는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부를 쌓는 방식은 다양합니다. 각자의 성향과 가치관이 다르듯이요.
문제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방법들을 아니깐요.
그리고 실천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어떤 방법이 나에게 맞는지 안맞는지를 알 수 있으니깐요.
때론 빠른 실패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깐요. 수업료는 적게 낼 수록 좋겠죠
제가 공부하여 깨달은 바는 '투자 노력과 투자 결과 사이에는 상관성이 거의 없다' 입니다.
투자세계는 복잡계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기업을 철저히 공부해도, 생각지 못한 외부 변수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또한 대중의 심리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공부를 하지만 큰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전 세계 경제가 향후 수십년간 지속 발전할것이라는 합리적 낙관론을 바탕으로 그저 Buy & Hold 할 뿐입니다.
미국 시장을 메인으로, 글로벌하게 다각화된 ETF 위주 투자를 하며, 개별주는 1등주 위주로 일부 갖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 리벨런싱만 하며 그나마 개별주 비중을 점차 줄여나갈겁니다.
투자금 회수 시점은 빨라야 20년 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복리라는 눈덩이가 불어나기만을 기다리는 것이죠.
투자공부는 사람공부 + 인생공부라 생각하고 책을 많이 봅니다.
투자거장들의 스테디셀러 또는 인간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는 책, 세상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자연과학책, 철학책 등을 많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영어공부와 트랜드를 읽힐 겸 외신(야후파이낸스, CNBC, 블룸버그, 마켓워치 등)을 출퇴근 시간 보거나 듣습니다.
영어는.. 잘 못합니다;;;
이상이 그냥 제가 추구하는 투자방식이고, 공부방법입니다.
너무 심플하죠? Simple but Not Easy
인내심도 필요하고, Fire 족이 될 수 없는 초장기 플랜이죠.
가치투자도 아니고, 퀀트도 아니고 데이트레이딩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류의 투자철학은 별로 인기가 없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데다가 궁극에 가서는 세계 최고 펀드매니저들 대부분을 이길 수 있습니다.
평범한 개인이 할 수 있는 최고의 투자 전략 중 하나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는 소수종목 집중투자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적어도 이런 Risk는 알고 투자를 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풀어볼까 합니다.
집중투자 옹호하시는 분들이 착각하시는게 있죠.
개별 종목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록 수익율이 높아지고, 위험이 낮아진다고 하는 착각입니다.
무슨 창업자 버금가게 노력을 하고, 관련 자료를 이잡듯이 뒤져서 6개월 정도 공부하면 주가 관련 먼~가를 알것 같은 착각말이죠.
여러분중에 주식 하나 사는데 창업자처럼 몇개월씩 공부를 할 만큼 시간 여유 되시는 분들 있나요???
그만한 가치가 있는거면 공부를 해야죠.
근데 솔직히 그 공부라는게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애널리스트 리포트, 제무제표, 현금흐름, 관련 산업, 미래 성장성, 경영자 마인드? 각종 내러티브들..
어떤 요소가 미래 주가 수익률을 담보해주는 공부인지 저는 모르겠습니다.
혹시 상장기업 다니시는 분들 계시면, 본인 회사 주가 잘 맞추시나요?? 전 15년째 원숭이 실력입니다.
"짐콜린스의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베스트셀러는 행동경제학자들에게 가장 잘 까이는 책입니다.
수천 개의 기업을 분석해서, 실적이 탁월한 기업 11개를 가려내고, 이들의 성공 요인을 정리해서 다른 기업들에 모방하라고 제안을 했죠.
문제는 기업의 실적이 늘 운의 영향을 받는 탓에 전략이 훌륭하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전략이 나쁘다고 모두 실패하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이 전략을 실행한 기업 중 실제로 성공한 기업은 몇 개 인가?로 질문을 던져야 옳은것이죠.
옥스퍼드대 교수 저커덴렐은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합니다.
기업은 고위험 전략을 선택할 수도 있고, 저위험 전략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저위험 전략을 선택한 기업은 보유 자원을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분산 투자한다.
그 결과 평균 실적을 기록한다.
반면 고위험 전략을 선택한 기업은 보유자원을 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그 한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은 탁월한 실적을 기록하고 실패한 기업은 형편없는 실적을 기록한다.
시간이 흐르면 성공한 기업은 성장하고 실패한 기업은 파산하거나, 인수당해서 시장에서 사라진다.
기존 방식대로 실적이 우수한 기업만 가려내서 분석하면 착각하게 되는 것이죠"
(마이클 모부신 '운과 실력의 성공 방정식' 中)
한 기업을 열씨미 공부하면 수익률이 높아지는게 아니라 '믿음'이 커지고, '사랑'에 빠질 뿐입니다.
장기 투자 하려면 믿음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저도 인정합니다.
근데 장기로 돈을 버느냐 파산하느냐는 아무도 모르는거죠.
심리학 용어로 '확증편향'만 강화될 확률이 높습니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 나오는 인지편향인데요,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는 받아들이고,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인 것이죠.
내가 죽어라 공부를 해서 한 기업에 투자를 하고 나면, 해당 기업의 성장 스토리에 필요 이상으로 확신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는 말입니다.
물론 집중 투자 방식이 잘 맞으시는 분은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런 Risk를 알고, 철저히 본인의 스타일이 어떤지 '메타인지'를 하시고, 확신이 든 후 하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기업공부에 회의적이고, 적당히 게으르지만, 맘 편한 투자를 하고 싶으시면 그냥 인류의 경제 성장에 대한 '믿음' 하나만 갖고 분산투자로도 '충분히' 여러분 노후에 마음 편한 부자로 살 수 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요,
설마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이 있으시다면 복받으실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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