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미국 환율 관찰국에서 2번 연속 제외된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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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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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환율조작국, 환율관찰국으로 지정하는 것을 두고
우리나라가 2번 연속 지금 제외 되었다는걸
와 우리나라가 미국이 인정하는 건전 환율국가구나
미국과 사이가 좋아서 빼준거구나
이렇게 착각하는 사람들이 아마 경제 기사를 읽는 사람중 70% 이상일거라고 생각해요.
정치얘기는 하면 안되니까 논외로 해야 하는데 대부분 저런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경제를 정치적 진영 논리에 매몰되어 저런 착각을 하는거는 사실이라 짚고 넘어가긴 해야해요.
네이버 뉴스 기사들 댓글 보면 정말 무서울 정도에요. ;;;
미국의 환율관찰국 선정 기준은 굉장히 심플해요.
지난 4분기 토털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국
국내 총생산 3%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국
지난 4분기중 8개월간 국내 총생산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국
이게 의미하는건
경제가 엄청 잘돌아가니 자연적으로 환율이 절상되는게 정상인데
의도적으로 정부가 개입해서 환율을 눌러 무역에서 이익을 취하는 국가인지에 대한 의심인거죠.
우리는 코로나 기간조차 환율관찰국이었고, 심지어 21년에는 세계 각국이 다들 코로나로 어려웠던 상황에
우리만 혼자 잘버티니 환율조작국(미국 보다 더 경제가 너무 좋은)으로 지정될려 했는데 로비 잘해서 막았었죠.
지금은 환율관찰국 선정에서 2회 연속 탈락한 건전(미국의 평범한 피착취국)국가가 되었어요.
지금 우리 원화가 너무 약세인게 이런저런 얘기 할 필요도 없어요.
그냥 한국 경제 펀더멘털이 너무 나빠졌고, 심지어 미국이 환율관찰국에서 제외할 정도로
얘네 경제는 우리(미국)가 집중 모니터링 해서 우리의 이익을 침해하는지 감시해야 할 필요가 없다 라고
호갱님 인증 도장을 꽝꽝 찍어준거에요.
저는 작년부터 뉴노멀이라고 1달러당 1300원 아래는 이제 기억에서 지워야 한다 말씀드렸는데
이게 또 피부로 와닿게 되니까 좀 서글픈 심정이네요.
어쨌든 우리나라 국민이고, 우리나라가 잘 됐음 좋겠고, 우리나라에서 살다가 죽을 생각이니까요.
금융 자산의 90%를 달러 표기 자산으로 옮겨놔서 나는 괜찮아라고 할 수도 없어요.
결국 사회 전반적으로 경제가 후퇴할때 입는 데미지는 나눠서 받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도 이런 글을 적으며 조금 안심할 수 있는게
여기서 글 읽으시는 분들은 금융 자산을 상당수-대부분 달러로 이전하신 분들일테니까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도,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국내 환경의 악화에 대해서는
조금씩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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