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노력만 하면 된다? 부자와 가난한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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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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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이집트 파라오가 젊은 조카 추마와 아주르를 불러서
신성한 임무를 맡겼음
그 임무는 파라오를 위해 기념비적인 피라미드를 두개 지어서 바치라는 것이었음
각자의 피라미드가 완성되는대로 파라오는 그 즉시 왕자의 지위를 주고
수많은 재물과 미녀를 주어 은퇴할 수 있도록 해주며
여생을 사치스럽고 호화롭게 살도록 해 주겠다고 약속했음.
덧붙여 말하기를 반드시 피라미드를 혼자서 건설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음.
동갑내기인 추마와 아주르는 그 엄청난 일을 다 마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알았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라오의 지시를 받은 사실에 그들은 영광스러워하며 도전을 받아들였음.
그들은 파라오의 집무실을 나와 장기간 피라미드 건축작업에 돌입했음.
아주르는 즉시 일을 시작했음.
크고 무거운 돌들을 끌어다가 천천히 사각대형을 만들기 시작했음.
몇달이 지나자 아주르의 피라미드는 토대를 갖추었음.
마을사람들은 아주르의 건축물 곁에 모여들어 그의 솜씨를 칭찬함.
돌은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기 어려웠지만 일년에 걸친 고된 노동끝에 아주르는 완벽한 사각대형을 거의
완성할 수 있었음. 아마도 사주에 정관 정재가 뚜렷한 모양임.
하지만 추마의 피라미드가 서야 할 자리는 계속 공터 그대로 남아 있었음.
옮겨진 돌이나 다져진 기초도 보이지 않았고 날리는 먼지조차 없었음.
그곳은 파라오가 지시를 내렸던 1년전과 다를 바 없이 황량했음.
혼란스러워진 아주르는 추마의 집에 찼아갔음.
추마는 헛간에서 무언가 열심히 만들고 있었음.
아주르가 끼어들어서 말했음.
"추마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야? 만들어야 할 피라미드는 만들지도 않고,
여기 갇혀서 이상한 기기가 만지작거리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추마는 미소 지으며 말했음
"난 지금 피라미드를 만드는 중이야...날 그냥 놔둬"
아주르는 코웃음을 쳤음
"그래 그러시겠지...1년동안 돌하나 쌓지 않은 주제에"
추마는 아주르이 비난에도 꼼짝하지 않은채 맞받아쳤음.
"아주르 너는 부자가 되겠다는 욕심때문에 눈이 멀어서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있어"
"너는 네 피라미드나 신경써 나는 내 피라미드에 신경쓸테니.."
아주르는 헛간을 나오면 빈정거렸음.
"바보같은 놈! 네가 명령을 어긴 걸 알면 파라오가 널 교수대에 매달지도 몰라"
또다시 한해가 지나자 아주르는 피라미드의 기초를 마무리하고 다음 층을 쌓기 시작했음.
그러나 한가지 문제가 생겨 일을 진행하기가 어려웠음.
돌이 너무 무거워서 피라미드의 두번째 층까지 끌어 올릴 수가 없었음.
신체적 한계를 느낀 아주르는 자신의 약점을 깨달았음.
더 무거운 돌을 옮기려면 더 강한 힘이 필요했음.
그래서 아주르는 이집트에서 가장 힘이 쎈 배누를 찾아가 조언을 구했음.
배누는 돈을 받고 아주르가 아주 크고 강한 근육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었음.
힘이 세진 아주르는 무거운 돌도 더 쉽게 높은 층으로 옮길 수 있을 거라 기대했음.
그러는 사이에도 추마의 피라미드 부지는 여전히 비어 있었음.
아주르는 추마가 파라오의 명령을 마음대로 어기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죽기로 작정했나 보다라고 생각했음.
아주르는 추마와 추마의 피라미드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기로 했음.
또 한 해가 가고 아주르의 피라미드 건축속도는 더욱 더 느려져 도무지 진척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음.
돌 하나를 옮기는데 한달이 걸릴 때도 있었음.
더 높은 층으로 돌을 옮기려면 엄청난 힘이 필요했으므로
아주르는 대부분의 시간을 배누와 함께 운동하며 힘을 기르는데 썼음.
게다가 아주르는 가진 돈의 대부분을 체력단련에 필요한 자문료를 내고 건강식품을 구하는데 쓰고 있었음.
아주르는 지금의 건설속도로 미루어보면 피라미드가 다 지어지려면 30년은 걸리겠다고 예상했음.
그러나 아주르는 당황하기는커녕 이렇게 외쳤음
"앞으로 3년후면 추마는 내 피라미드를 따라 잡으려야 따라 잡을 수 없을껄?"
"아직 돌 하나도 쌓지 못하는 바보 같으니라고.."
그러던 어느날 아주르가 무거운 돌을 피라미드 위로 끌어올리고 있는데 광장에서 갑자기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음.
아주르가 만들고 있던 피라미드를 구경하던 마을사람들도 웬 소란인지 알아보려고 그쪽으로 몰려갔음.
아주르도 궁금증이 생겨 일을 멈추고 그들을 따라갔음.
추마는 지지대, 바퀴, 지렛대, 밧줄 등이 복잡하게 얽힌 약 8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기계를 천천히 옮기고 있었음.
추마가 떠들썩한 군중을 뚫고 마을을 가로지를 때 아주르는 두려움을 느꼈음.
오래 지나지 않아 아주르가 느낀 두려움은 현실이 되었다.
겨우 몇분안에 추마가 만든 희한한 기계는 무거운 돌을 번쩍 들어올려 피라미드의 기초를 쌓기 시작했슴.
기계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돌을 하나씩 하나씩 가볍게 옮겼음.
믿을 수 없게도 기계는 추마가 조작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 노력도 필요하지 않았음.
밧줄과 기어장치에 연결된 바퀴를 돌리기만 하면
무거운 돌들을 마술처럼 빠르게 옮길 수 있었음.
아주르의 피라미드는 기초를 쌓는데 1년이 꼬박 걸렸는데,
추마의 피라미드는 일주일이 걸렸음.
아주르를 애먹였던 두번째 층은 더욱 충격적이였음.
추마가 만든 기계는 두번째 층 전체를 쌓는데 아주르보다 서른배 빠른 속도로 쌓아 올렸음.
아주르가 2개월에 한 일을 추마의 기계는 이틀만에 해냈음.
40일이 지나자 추마와 추마의 기계는 아주르가 3년간 해 놓은 고된 작업을 고스란히 따자잡았음.
아주르는 그대로 무너져 버림.
아주르가 무거운 돌을 옮기느라 몇 년을 보낸반면
추마는 그 일을 대신해줄 기계를 발명한 것이였음.
대단한 기계를 발명했다고 인정하는 대신 아주르는 이렇게 맹세함.
"더 강해져야 해, 더 무거운 돌을 옮겨야 해"
추마가 기계를 이용해서 작업을 이어가는 동안 아주르는 고된 노동을 계속해 나감.
8년이 지나 추마는 26세의 나이에 피라미드를 완성함.
시스템을 만드는데 3년이 걸렸고
시스템을 사용해 효과를 거두는 데 5년이 걸렸음.
위대한 파라오는 기뻐하며 약속을 지켰음
파라오는 추마에게 왕자의 지위와 함께 엄청난 재물을 내렸음.
추마는 평생 더 이상 일 할 필요가 없었음
한편 아주르는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한채 계속해서 작업에 매달림.
돌을 옮기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힘을 기르기위해 돈을 쓰고
또 돌을 옮기고, 힘을 기르고....
슬프게도 아주르는 자기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같은 과정을 감내했음.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를때까지 무거운 돌을 옮기고
힘을 키워서 더 무거운 돌을 옮겼음.
생각없이 행동부터 한 일의 방식으로 인해서
아주르의 인생은 아주 고통스럽고 고생스러웠음.
아주르는 결국 파라오에게 약속한 피라미드를 완성하지 못했음.
이유는 간단함.
자기대신 일할 시스템을 고안하는데 집중해야 할 기간마저 가지지 못했기 때문임.
아주르는 피라미드의 열 두번째 층을 쌓다가 심장마비로 죽었버림.
두 층만 더 쌓으면 완성이였음.
아주르는 파라오가 약속한 재물을 손에 쥐어 보지도 못하고
저 세상으로 가버림.
한편 추마는 호화로운 인생을 즐기며, 남들보다 40년 일찍 은퇴하여 인생을 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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