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보험 사기범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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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몇달전 나이 많으신 부모님이 현충원에서 옛날 구형그랜저를 몰고
방문하셨는데, 왠 할머니가 다가와서 박아버리고는 보험처리 요청하더랍니다.
그러고는 보험금으로 250만원 수령해갔다더군요.
그래서 우리 가족 전부는 그 날 이후로, 보험사기범 경계령이 떨어졌소.
언제나 주차후 후진할때에는 안테나를 360도 8방으로 펼치고 조심조심 운전하는게 습관이오.
[2탄]
며칠전은 와이프가 아들태우고 후진하려고 대기중인데 왠 할머니가 차뒤 주변에서 서성거리다
숨는걸 보았소. 그래서 나도 계단실에 숨어 있었소.
와이프가 차를 빼려는 순간 할머니가 움직이시더이다. 차 뒤로 말이오.
난 급히 달려가 할머니에게 '차에 받치시려고 작정하셨어요? 절루 돌아가셔야죠. 빤히 후진하는데
왜 일로 오십니까.?' 라고 했소. 거긴 건물 기둥으로 막혀서 차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사각지대가 생기기에
보험사기범이 해먹기 딱 좋은 장소요. 나도 몇번 거기서 실험해봤지만, 암만 조심해도 사기범이
맘먹으면 얄짤없는 위치이오.
어쨌든 그 날은 나의 기지가 먹혀서, 어느 할머니의 보험사기를 막을 수 있었소.
[대망의 3탄]
그리고 이건 어제 내가 직접 겪은 일이오.
강변 공영주차장을 첫길이라 찾지 못해 잠시 빌라 거주자 우선 주차장에 잠시 세워두고 있었소.
그리고 아들 손을 잡고 와이프랑 강변 국가정원으로 발길을 옮기던중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표지판을 읽었소.
나만 다시 차를 돌려 공영주차장을 다시 찾아가려 차를 뒤로 돌리는데....
후방카메라에 넓적 다리가 떠억 보입디다.....
몇 초간 정적이 흘렀소.
그 다리는 가지도 않고 오지도 않고 그냥 버티고 몇 초간 대기타더이다.
난 어이가 없어서 비난의 눈길로 돌아보았소. 브레이크를 밟은 채.
20대중반에서 30대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후드모자를 쓰고 마주 쳐다보더이다.
그러다 범행에 실패하자, 자리를 뜨면서 연신 뒤돌아보며 날 쳐다보더이다.
대략 4번을 돌아보며 쳐다보는데, 범행에 실패한 주제에 엄청 당당한 눈빛이더이다.
'아...이번에 성공하면, 또 몇백 해먹는데 안 걸려주네. 나쁜 놈.'
이런 생각을 하며 되려 날 비난의 눈빛으로 쏘아보더이다.....
세상이 점점 혼탁해져간다지만.....젊은 놈이 그게 대체 무슨 짓이란 말이오....
요즘 청년들 일자리 없어서 방황하는 사람 많다고는 들었소.
정말 한심스러운 세태이더이다....청년을 욕하는게 아니오.
청년이 저렇게 되도록 만든 세태가 한심하다는 것이오.
예전엔 정말 이렇진 않았는데....한심하기 짝이 없소.
맘놓고 운전도 못하겠소.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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