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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나왔다고 다 부자 되는 거 아님. 근데 기회가 많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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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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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하면 부자 될 수 있어요?”

이 질문, 생각보다 많이들 하는데 그 대답은 솔직히... 애매하다. 공부 잘한다고 다 부자 되는 거 아니고, 공부 못한다고 부자 못 되는 것도 아님. 근데 그 중간 어딘가에서 학벌 = 기회의 폭은 진짜 인정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 듯.

쌍둥이 형제가 서울대 나왔고, 사교육 없이 공부해서 갔다는 이야기 들으면서 와… 대단하다 싶었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느낀 건 “결국 서울대라는 간판은, 증명 안 해도 되는 걸 대신 증명해주는 힘이 있다”는 거였음.

예를 들면, 전략 컨설팅 회사 가고 싶다? 그럼 그 회사 인턴 경험이 있어야 함. 근데 그 인턴은 그냥 되는 게 아니라, 그 회사에 있는 선배가 추천해줘야 하고, 그 선배는 서울대 컨설팅 학회 출신인 경우가 많고, 그 학회는 서울대 학생만 들어갈 수 있음. 뭐야, 결국 출발선 자체가 다른 거잖아…

이게 무섭긴 한데, 현실임.

물론 서울대 나와도 사업 망할 수 있고, 연봉 2억 받다가 번아웃될 수도 있음. 반대로 중졸이어도 대박 나는 사람들도 많지. 그러니까 학벌이 “전부”는 아니야. 근데 “기본 장비”는 맞는 거지. 최소한 설명서 없이도 사람들한테 기본값은 받는 거니까.

부모 입장에서 애 공부 안 하면 불안하잖아. “이 길이 아니면 어쩌지?”, “공부 말고 뭐 하게 둘까?” 이런 고민 많을 텐데, 그 형제 대표가 한 말 중에 인상 깊었던 게 이거였음.

공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노력해서 결과를 만드는 경험’이 중요하다.

이 말이 진짜다. 그게 공부든, 운동이든, 예체능이든 상관없이 — 애가 자기가 뭔가 해보고, 힘들어도 참고, 결국 성과 만들어내는 경험을 어릴 때부터 겪어야 나중에 삶이 안 흔들림. 그 연습을 제일 싸게(?) 할 수 있는 게 공부라는 거고.

근데 그걸 안 하고 “자유롭게 크라”고만 하면? 대부분 하루 종일 게임하거나 유튜브만 본다는 거. 왜냐면 ‘정말 하고 싶은 게 뭔지’ 모르는 애들이 더 많거든.

대치동 얘기도 흥미로웠음. 뭐 사세고시, 칠세고시 이런 거 나오고, 영어유치원 들어가려면 3살 때부터 학원 다녀야 하고. 무섭지. 근데 그게 다 “불안해서” 그렇다는 거.
내 아이가 뒤처지면 어쩌지? 라는 불안.
다들 줄 서 있는 곳에 내 아이는 못 들어가면? 하는 공포.

그래서 “안 되더라도 후회는 안 하자”는 심리로 돈 쓰는 거라고 하더라. 슬프지만 이해는 감.

공부가 다는 아닌데,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서 공부는 꽤 강력한 보험이다.
하지만 ‘목표 없이 시키는 공부’는 진짜 의미 없고,
공부를 통해서 노력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주는 게 핵심이라는 거.

애 공부 안 시킨다고 다 망하지 않고, 공부 시킨다고 다 성공하는 것도 아님.
부모 입장에서 해줄 수 있는 건,
“결과가 전부는 아니야. 최선만 다하자.” 라고 말해줄 수 있는 거 아닐까.

여튼 그렇다. 괜히 진지해졌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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