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시황 & 자산가치 방어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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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랍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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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몇천조원에 달하는 돈을 풀고 (양적완화) +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지난 약 10년 이상의 기간동안 인플레를 유도, 세계 자산시장 버블을 조장해 왔음.
2. 이에따라 미국은 나름 경제위기를 잘 견뎌냈다는 평가를 자체적으로 내고, 트럼프 당선 이후 시행한 법인세 인하 등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매년 전고점을 갈아치우는데다가 실업률도 바닥을 찍자 버블을 터뜨리지 않고 살살 바람만 뺄 심산으로 2016년부터 지난 3년간 슬금슬금 기준금리를 올려왔음.
3. 그러나 2019년 7월31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미국 연준위가 금리를 또다시 인하함. 이게 사실 별거 아닌것 같아도 엄청난 흐름의 변화가 시작됐음을 전세계에 알리는 경종이었음. 연준위가 세계에 울려퍼뜨린 시그널은 (아직 평이 많이 갈리지만) 대충 요약하자면, "다시 한번 세계 경제가 Recession (침체)로 빠질 수 있다" 라는 것이었음.
4. 이후 8월 들어서 여러가지 사건들이 연달아 빵빵 터지면서 (main = 미중 무역전쟁 격화) 그동안 쌓여왔던 버블이 조만간 터질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올라가버렸음. 특히 트럼프의 기습 10% 관세 공격에 반응하여 중국이 달러당 환율 6대에서 심리적 마지노선 7대를 허용하면서 전세계 환시장 출렁거렸음. 가뜩이나 민감한 세계에 향후 달러대비 중국 환율이 얼마나 더 오를지 모른다는 (위안화 가치 하락) 리스크 가 더해진 상태.
5. 이는 여러가지로 세계에 ripple effect 를 일으킴. 수출로 전세계 주름잡는 중국이 위안화 까지 낮춘다고 하니까 (중국제 수출에 유리), 그동안 돈을 풀어서 그나마 굴러가던 안그래도 힘들던 세계경제가 여기저기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옴 (독일, 스위스, 인도, 뉴질랜드, 등 최근 한달간 각국의 중앙은행 기준금리 깜짝 인하 단행 -> 달러대비 각국 환율 폭등)
6. 이렇게 전세계가 점차 무역전쟁이 아니라 화폐전쟁으로 돌입 중. 각국의 환율이 폭등한다는 것은 각 나라의 통화,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
7. 국가들은 기준금리를 낮추고 -> 자국의 화폐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춤으로써 자국 산업이 수출에 유리하도록 하고 + 시장에 유동성 공급해서 경제 촉진한다는 생각이지만, 과거와 달리 최근 시장이 이상하게 의도대로 반응하지 않았음.
8. 오히려 각 나라의 기업, 투자자들 및 개인들은 더이상 금리가 아무리 낮아져도 내수 소비를 늘리지 않는데다가, 위기를 대비하느라 현금 보유만 열심히 늘리고 있었음 (ex. 워렌 버핏의 버크셔헤더웨이, 실적상 유보 현금 약 150조원으로 사상 최고치 찍음. Apple, Google 도 마찬가지).
9. 반면 개인들은, 열심히 돈을 모아봤자 지금 들고 있는 1억이 불과 몇년 후엔 1억 가치가 아니게 된다는 것을 깨닫고, 현금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안전 자산'들을 쓸어담고 있음.
10.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 세계적으로 자기 나라의 자산가격을 방어할 수 있는 금 과 부동산으로 돈이 몰림. 금값 30% 폭등 (금값이 30% 움직이는건 주식이 움직이는 것과 차원이 다른 상승), 부동산도 전세계 주요 도시들은 2009년 이후로 쭉 올랐음 (각 나라별로 몇%씩 올랐는지는 대충 구글 쳐보면 나옴).
11. 그러나 부동산은 1) 여차하는 순간에 현금화 하기가 어려워 유동성이 떨어진다는 치명적인 단점 때문에 인플레는 햇지(방어)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방어할 수 없음 (ex. 홍콩시위, 베네수엘라, 북핵 도발) + 2) 한국같은 경우 규제에 규제가 더해지면서 부동산 장기수익률이 점점 안좋게 보이고 있음.
12. 마침 그의 좋은 예로, 전세계 곳곳에서 여러 지정학적 문제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더이상 화폐가치 방어만이 문제가 아니게 됨. 그 중 가장 큰 이슈가 남미 베네수엘라 내전 발발 (하이퍼인플레이션 2018년 기준 1,700,000%), 홍콩 시위 격화 (지금 홍콩 바로 위 심천에 탱크들 모여들고 있다는데 홍콩 괜찮으려나..), 그 외 이란 호르무즈해협 봉쇄 등.
13. 세계2차대전 이후, 특히 미국 러시아 냉전 종식 이후로 인류는 전례없는 평화(팍스아메리카나)를 누려왓지만, 이는 미국의 unipolar 사회에서 가능했던 얘기. 앞으로 중국과 미국의 경제/환율/국방/기술 전쟁 등이 격화됨에 따라 + 2008년 이후로 경제가 도무지 살아나지 않고 장기 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 세계 여러 나라들 국민들의 인내심의 한계에 달한 끝에 극우 파시스트 또는 극좌 포퓰리스트 정권들이 들어서게 되면 --> 향후 몇년간 세계의 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는 계속 올라갈 전망.
14. 실제로 남미 아르헨티나 선거에서 좌파 포퓰리즘 정부가 당선되었다는 소식에 (이웃나라 베네수엘라 꼴 날까봐) 주식시장 단 하루만에 35% 폭락, 환율 25% 급등했었음.
15. 여기서 굉장히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세계 몇몇 투자자들이 목격했음. 바로 '비트코인의 금 동조화' 임. 실제로 금의 급격한 상승과 함께 비트코인도 함께 올랐음.
16. 이러한 현상에 대해 8월 5일자 포브스기사에 의하면
"최근 거시경제적 하락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맞물려서 벌어지는 트렌드가 보인다.. 따라서, 향후 주요 화폐가치의 하락에 따라 비트코인으로 점차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고 결론을 냄
17. 한마디로 세계 경제 및 지정학적 리스크가 올라감에 따라, 현명한 투자자들이 본인들의 자산가치와 화폐가치 방어를 위해 금과 함께 비트코인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소리. 그럼 금이 있는데 왜 굳이 변동성도 높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비트코인에 투자할까?
18. 모든 정황을 고려했을 때, 화폐가치 방어만을 위한 목적이라면 투자자들은 금이나 부동산을 선호하는 듯하지만, 화폐가치 하락 리스크 +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졌을 때, 투자자들은 무겁고 해외로 들고 도피하기 힘든 실물 금보다는,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만 있으면 엑세스 할 수 있는 가상화폐, 즉 비트코인의 'Maneuverability', 즉 "기동성" 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보임.
19.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의 경우 최근 인플레가 200만%를 넘은 것으로 알고 있음. 과연 길거리에 총질이 난무하고 내전이 일어나기 직전인 이런 나라에 자산을 갖고 있던 사업가, 의사, 변호사, 전문직 들은 금괴를 짐가방에 사서 들고 날랐을까? 아니면 전재산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후, 본인과 가족 몸만 챙겨서 여권 갖고 해외로 도피, 그곳에서 컴퓨터 한대 사서 비트코인을 다시 현지 화폐로 조금씩 바꿔 쓰는 방법을 택할까?
20. 경제가 과열되고 고물가가 계속되고 인플레이션이 시작되자 결국 미국 연준은 금리인상 지속을 통해 물가 상승을 억제시켰고, 끝도 없이 오르던 주식, 부동산, 코인 가격은 2021년 12월에 고점을 찍고 2022년 4분기 연속 하락을 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음.
고점에서 물린 수많은 사람들이 생겨났고 대출을 받아 자산을 구매한 사람들은 실패한 투자자가 되어 영끌족이라는 이름으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음.
최근 세상 돌아가는 꼴이 심상치 않은데, 향후 세계 경제 시황과 투자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은 어떨까?
현재 이미 비트코인이 충분히 화폐가치 하락 방어 + 지정학 리스크 기피 수단으로써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스스로 판단하기에 향후 세계 경제나 한국 국내 정세가 점점 산으로 간다 싶으면 투자하기에 좋다고 판단됨. 그러나 역사가 짧은만큼 시장이 성숙하지 않아 아직 변동성이 높은 점은 단점이라 그에 따른 리스크는 본인이 직접 잘 판단하고 들어가야 함.
그 외 factors:
+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저금리 유지 및 양적완화 지속하면 상승 요인
+ 홍콩 무력진압 시작되면 홍콩 뜨려는 자산가들 수요로 비트코인 상승 요인
+ 미국 주식시장 폭락하면 대체 투자처로 비트코인 상승 요인
+ 화폐개혁 한다는 소리 들리면 비트코인 상승 요인
+ 그 외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 발발하면 상승 요인
-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올리거나 돈풀기 중단하면 하락 요인
- 금값과 비트코인 동조화 현상 깨지면 하락 요인
- 미국 주식시장 계속 상승하면 비트코인 하락 요인
- 세계 메이저급 거래소 해킹 당하거나 보안성 이슈가 떠오르면 하락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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