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하며 만난 안타까운 손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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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챌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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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순대국밥집을 하고 있어요.
동네 장사하고 있는데요.
일년넘게 오시는 손님이 계셨어요.
저보다 연배도 있으시고 나이가 40대중반 쯤으 되시는 분인데..
오실때마다 깍듯하게 웃으면서 인사도 받아주시고..
가실때는 먹은 그릇 다 가지런히 해놓고 나가시고..
큰소리로 잘 먹었습니다.하고 가시는 손님입니다.
매일 장갑이나 가방을 들고 다니시는데 일용직으로 공사현장에서 일하세요..
매일 오시다가 저번달 쯤부터 갑자기 어느순간 부터 가게에 안오시더라구요.
이사 가시면 이사간다고 말을 주셨으면 따듯하게 밥한끼 대접이나 해드릴려고 했는데
조금 서운(?) 하기 보다는 아쉽더라구요. 인사라도 제대로 드릴걸...
그러다가 며칠전 다른 손님으로 부터 그 손님 이야기를 들었는데..
공사현장에서 떨어지셔서 허리를 크게 다치셔서 중환자실에 계시다고 하시더라구요.
듣기로는 아무도 이혼하시고 혼자사시는 분인데.. 이런일 당해서 ㅠㅠ
맘이 짠해서 여기저기 물어서 병원에 찾아가서 인사드렸는데..
다행히 한 3개월정도만 있으면 회복이 된다고 하더군요..
속으로 그래도 다행이다 싶었네요
병원에 아무도 안계셔서 이야기좀 들어주고 나오는데
그 사장님 눈빛이 참..... 마음이 짠했습니다. 가족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빨리 회복하셔서 낳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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