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왜 금리 인하를 계속 미루고 있는지 알려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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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올해 11월 5일에 대선을 앞두고 있다
바이든 정부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법은 간단하다
국민들이 정권 교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만큼
경기가 좋다, 살기 좋다는 느낌을 받게 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경기를 부양시키려면 돈이 필요하다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되어야 돈도 돌고 주가도 오른다
현 정부, 즉 미 재무부에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법은
채권을 발행해서 거둬들인 돈을 시중에 뿌리는 것인데
그런데 이렇게 대량으로 채권의 공급이 늘어나면,
채권금리가 크게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채권은 미국의 빚이기에 채권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정부부채가 이렇게 많은데 고금리를 버틸 수 있을까?'
라는 글로벌 채권수요자들의 의심을 사게 되면서
미국의 채권과 국가 신용도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즉, 현재 바이든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서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최대한 뽑아내긴 해야하는데,
또 채권금리가 너무 올라서는 안되는 상황인 것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시장의 수요자들에게
일종의 '희망고문' 혹은 '페이크'를 쓰는 것인데,
'이제 곧 금리인하할거니까 걱정마세요' 라는 식으로
마치 곧 금리인하를 할 것처럼 시장에 시그널을 줘서
국채는 국채대로 발행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국채금리는 또 적정 이상 올라오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그러다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커져서
국채금리가 너무 내려가고 경기가 강해질 것 같으면
고용이나 물가지표가 떨어지지 않게 만드는 식으로
'경기가 생각보다 강해서 인하를 미뤄야할 것 같다'며
시장에 금리인하 기대감은 남겨두되 시기를 미루면서
국채를 마치 돈을 뽑아내는 기계처럼 사용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국채를 뽑아 경기와 주가는 계속 부양하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을 심어서 국채금리가 치솟는 것은 막고
그러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너무 커지면 시기를 지연시키며
경기가 과열되지 못하게 막는 시나리오로 움직이는 것이다
쉽게 정리하자면 국채의 수급을 절묘하게 조절하여
'물가안정+경기부양=재선성공'의 공식을 완성하는 것이다
미국으로써는 돈 뽑아내는 기계에서 계속 돈을 뽑고
전세계 사람들은 그 기계에 돈을 집어넣고 있는 셈이다
물론 이 방법이 언제까지 미국에 득이 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미국이 채권(=빚)을 계속해서 발행하고
또 고금리를 유지하며 높은 이자를 감당한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그럭저럭 버틸 수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버틸 수 없는 '각성제' 같은 것이다
미국 스스로도 지금처럼 빚으로 빚을 돌려막는 방법이
그리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나는 미국의 대선이 바이든의 승리로 끝나게 되면
지금과 달리 많은 것이 바뀌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바이든이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더 이상
정부가 시장에 개입하여 경기를 부양할 필요가 없어지고
그렇다면 지금처럼 국채를 발행할 이유도 사라지니
국채발행량을 원래 수준으로 줄이거나 중단하면 된다
국채발행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국채금리는 내려가니
미국은 더 이상 고금리의 이자를 부담하지 않아도 되고
이제 이민자들을 들일 필요도 없으니 국경을 닫아서
이민자의 수요를 줄이며 상품물가를 떨어뜨리면 된다
물가가 떨어지면 더 이상 고금리를 유지할 필요도 없으니
미국은 금리를 인하하며 중립금리로 회귀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정상적인 국가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다
물론 혹자들의 말처럼 AI나 반도체와 같은 섹터로 인해
미국의 경제체질이 개선되어 경제성장률이 향상되고
그로인해 중립금리도 소폭 올랐을 수도 있다고 보지만
그것이 중립금리와 큰 차이가 나지는 않다고 생각하기에
결국 미국은 과거처럼 2% 초반~2% 중반의
경제성장률과 기준금리로 돌아갈 것이라 생각한다
이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 시나리오 대로 미국경제가 정상화된다면,
세계경제는 짧고도 길었던 고금리 시대를 종결하고
중금리 또는 저금리의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본다
만약 이 시기가 한국 부동산 사이클과 맞아 떨어진다면,
한국 부동산 시장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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