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자자와 마켓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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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레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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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대부분의 투자방송이 가치보다는 종목 분석이나 추천으로 방송을 하는지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장기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장기투자관점으로 이야기 해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단 생각을 하셨겠죠.
저도 안믿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장기투자한다고 해도 안믿습니다.
왜냐면 대다수가 장기투자를 실제로 하고 계신게 아니라 장기투자할거라는 막연한 말이거든요.
지난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제 주위에도 장투한다는 개인들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99.9%가 장투기간이 1~3년이었습니다.(심지어 6개월정도하고 장투했다고 하는분도...)
물론 고점에 사서 물려서 8년 넘게 본전 생각에 강제 장기보유중인분은 봤습니다만.
그건 장기투자가 아니죠. 물렸는데 손절하기 싫어서 버티는거죠.
장기투자 하려는 사람이 매일 수시로 혹은 1주일에 1번씩 보유종목의 주가를 본다?
단기 중기 장기 복합 투자자는 다르지만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일때 장기투자의 마음도 흔들리게 되는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장기 투자자는 정해진 날에 추가 매수만 계획적으로 하고
그 회사에 특이점은 없는지 체크만 하면 됩니다.
이슈나 테마에 얽혀 회사 가치와 무관하게 급등으로 움직일때만 체크하시다가
매도해버리시면 되는거에요.
미국 증시가 왜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까요?
그 핵심은 59세 6개월이 되기전에 해지하면 엄청난 패털티가 있어서 팔지 못하는 401k가
큰 도움을 줬습니다.(오바마정부시절 자동가입으로 바뀌면서 폭발적으로 가입자가 늘어났죠)
개인의 투자에 그냥 맡겨 뒀다면 미국시장도 박스권이었을겁니다.
401k로 주식시장에 일정부분 투자금이 들어간 사람들이 매일 혹은 1주일에 1번 주가를 체크했을까요?
2005~2015년사이에 여러분이 주가를 매일 봤다면
아무도 주식을 안하실수도 있습니다.
10년간의 박스권은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주식시장의 보편적인 흐름입니다.
또한 주기적으로 폭락장도 찾아옵니다. 주가에 계속 신경을 쓰고 있다면
불안해서 주식 하겠습니까?
진심으로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실거면 주가 보지 마세요.
어차피 몇십년 들고 갈 주식인데. 오늘 오르면 뭐하고 오늘 내리면 뭐할건데요.
제가 삼성전자주식을 IMF최저가 언저리에 매수하여 지금껏 단 한주도 팔지 않고 있다고 하면
대박났겠네요. 부럽습니다. 이런 말씀들 많이들 하십니다.
부러우면 직접 하세요.
저처럼 괜찮은 기업이라 생각되고 가격까지 시장에서 저평가되거나 적정하게 평가되는 주식들 사서
20년 30년 들고 계셔보세요.
정말 되도 않는 주식을 산게 아니라면 안오를까요?
제가 삼성전자를 매수한 이유는 딱 한가지입니다.
그당시의 삼전의 위상은 지금같지도 않았죠. 현대보다 훨씬 못하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제가 생각한 삼성전자의 가치보다 너무 싸서 산것뿐이에요.
당시에 우리나라 망할거라고 믿는 분들이 많았고
망할 나라 현금 가지고 있으면 뭐할건데 그리들 주식을 팔아대던지..
IMF가 끝나고 그해 10월에 삼성전자 3배정도 올랐을때 대부분 당시 삼전 사신분들
거의다 매도했습니다.그돈으로 아파트사서 10배 ~20배 불린분들도 많아요.
전 안팔았어요. 왜냐구요? 삼성전자는 더 성장할거라 생각했고
당시에 그보다 더 안정적이고 성장할 회사가 제눈에 아무리 봐도 없었으니까요.
그때 삼전파신분들중에 제가 아는 분들은 저에게 그럽니다.
자기좀 그당시 말려주지 그랬냐고. 좀 어이없지 않나요?(한분은 삼전 11월에 매도해서 그돈으로
부동산 투자해서 한 30배 벌었다고 하던데)
저 몇배 올랐냐구요? 챠트한번 봐보세요.
저 삼성전자 평단이 680 원입니다. 90배가까이 올랐습니다.
18년도 액분으로 저렇습니다.
저희 아버지 삼성전자 평단은 390원이시구요.
naver평단가 33000원입니다. 2008년도 샀습니다. 제가 사고나서 9배 넘게 올랐어요.
제가 사자마자 21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액분 전가격으로 말하자면 165000원에 제가 샀고
1050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주가 매일 봤다면 네이버 손절안하고 견딜수 있었을까요?
장기 투자하면서 마켓타이밍 보는 분들.
절대 장기투자 못하십니다. 장담합니다.
장기투자만 하겠다면서 매일 주가 보는 분들. 절대 장기투자 못하십니다.
마켓타이밍은 단타나 스윙 길어봐야 몇달 투자할때나 필요한거지만
대부분의 개인들은 그 마저도 이용못합니다. 장담합니다.
당신이 신이 아니라면.
제가 정말 웃기다못해 어이없는 글중에 탑 클래스는 모 커뮤니티에서 읽었는데
QQQ투자해놓고 주가 떨어지네 오르네 따지는분들까지 있더군요.
미국 나스닥100이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오를거라고 생각해서 투자하신거 아닌가요?
QQQ로 초단타 스켈핑 하시고 계셨나요? (스켈퍼=적의 죽은 사체의 머리가죽을 벗긴데서 유례)
개별 종목도 마찬가지입니다.
장기적으로 꾸준히 오를것이라고 생각해서 매수해서 장기투자 운운하시는거 아니었나요?
그런 종목을 사놓고 떨어지면 살려고 돈 모아놨다?
주가가 오를거라고 생각하고 사놓고 떨어지길 기다린다?
그럼 오르면 안사실건가요?
모두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주가가 오를수가 있나요?
사고 싶은 사람이 팔고싶은 사람보다 많아야 주가가 오르는거에요.
기업 실적이 좋아졌다고 자동으로 주가가 오르는게 아니에요.
제 아무리 기업이 이익이 늘어나고 어닝 서프라이즈라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주가는 떨어집니다.
팔고 싶어 하는 사람은 늘 있으니까.
제게 주변인들이 늘 물어보는것중에 가장 많은 질문이면서 가장 쓸데없는 질문이
1. 내릴거 같아.오를거 같아.
2.언제쯤 사는게 좋을까?
그리고 자기들까리 하는 말 들어보면 싸게 사야해.
아니 도대체 10년 20년30년 가지고 가겠다는 종목을 10틱비싸게 주고 사면 어떻고
20틱 싸게 사면 뭐할건데요.
싸질때까지 기다릴 동안에 당신의 돈은 일을 못하는것이고
오히려 오르면 당신은 기간이익과 더 싸게 살수 있었던 매수기회를 잃는것입니다.
어쩌다 몇번 싸게 살수도 있지만 그러한 습관은
절대 장기투자를 할수 없거나 해봐야 큰 재미를 볼수가 없는 습관이에요.
존리대표의 매주있는 Q&A 유튜브. 시간날때 가끔 보면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그래도 싸질때 사는게 좋지 않나요?
좀 내릴거 같은데 그때 사는게 낫지 않나요?
이런 질문이 가장 많더군요.
저라면 한다미 할것 같습니다.
마켓타이밍을 니가 알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되지.
강의 뭐하러 들으러 왔냐? 라구요.
실패하는 모든 개미들의 특징. 나는 마켓타이밍을 안다라는 거대한 착각.
마켓타이밍을 아는 사람은 단언코 단 한사람도 존재하지 않고 존재 할수도 없습니다.
외국의 유명하다는 투자자들중에 주식시장 이러네 저러네.
주가가 오를거네. 떨어질거네. 맞추는 사람 있었습니까.
꾸준히 같은 내용으로 주장하다보면 몇번은 맞겠죠. ㅎㅎㅎ
고장난 시계가 하루에 2번은 정확하게 맞듯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애널리스트나 투자자들중에 주가 예측하면 그대로 가던가요?
그 사람들도 못하는걸 당신은 할수 있겠습니까?
착각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야 성공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바둑 격언중에 이런말 있죠.
장고끝에 악수 난다.
예측이 불가능한 주가의 변동성에 집착하다보면 장기투자는 단언코 불가능합니다.
당신이 장기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오늘부터라도 MTS HTS 네이버증권. 야후파이낸셜 인베스팅닷컴.
각종 앱. 다 지우시면 됩니다.
주식사시는 날만 MTS든 HTS든 깔고 주식 시장가 매수 해놓고 다시 지우시면 됩니다.
이게 장기투자자가 되고 싶다는 분들에게 드릴수 있는 최고의 조언입니다.
기업분석 잘하면 뭐할겁니까? 마음은 갈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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