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률 10%의 ETF, JEPI 어떻게 가능한 걸까?

제피(JEPI)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지? 그럼 지금부터 천천히 설명해줄게.

우선, JEPI는 요즘 핫한 배당 ETF 중 하나야.
이 상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높은 배당률 때문이지.

현재 배당률은 약 8.3% 정도인데, 한때는 10%를 넘기도 했어.
그런데 이렇게 높은 배당률이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하지?

바로 커버드 콜 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이야.

커버드 콜 전략에 대해 설명해줄게.
옵션이란 특정 시점에 특정 상품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야.

예를 들어, 2024년 5월 1일에 애플 주식을 200달러에 살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해보자.
이 권리를 콜 옵션이라고 불러. 반대로 파는 권리는 풋 옵션이야.

만약 애플 주가가 210달러로 올랐다면, 콜 옵션을 행사해서 200달러에 애플 주식을 사는 게 유리하겠지?

반대로 주가가 190달러로 떨어졌다면, 굳이 200달러에 살 이유가 없으니 옵션을 행사하지 않겠지.

이런 식으로 옵션은 유리할 때만 행사할 수 있어.
그래서 옵션은 당연히 무료가 아니라 일정 비용이 들게 돼.

제피는 이런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주식에 대해 콜 옵션을 매도하는 거지.

이게 바로 커버드 콜 전략이야.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 옵션 프리미엄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어.
이 전략이 제피의 높은 배당률의 비결이지.

제피의 투자 구성을 살펴보면, 약 80%는 자체적으로 선별한 저변동성과 저평가 종목에 투자하고 있어.
SPY나 QQQ 같은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게 아니라, 자체적으로 종목을 골라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야.

주요 보유 종목으로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비자 등이 있어.
우리가 익숙한 대형 기업들이지.

나머지 20%는 아까 설명한 콜 옵션 매도로 구성돼 있어.

수수료는 0.35%로, 패시브 배당 ETF인 SCHD의 0.06%에 비해 훨씬 높은 편이야.
액티브 펀드는 매니저가 종목을 선택하고 운용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지.

현재 제피의 시가총액은 약 316억 달러로, SCHD의 521억 달러보다는 낮아.
하지만 제피가 2020년 5월에 상장된 것을 감안하면, 짧은 기간 동안 꽤나 성장한 거야.

제피의 주가는 상장 당시 50달러에서 현재 약 56.88달러로 약 13.8% 상승했어.
배당률이 높으면서도 주가가 꾸준히 상승한 덕분에 제피는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

분명 제피는 매력적인 ETF중 하나야.
올인은 추천하지 않지만 포트폴리오에 어느정도 추가하면 꽤 든든하게 배당금이 들어오니까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