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락은 예상되던 일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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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굉장히 자극적이나,
저는 현재 부동산을 운영하며, 어떻게 보면 부동산 시장에 가장 밀접해있다고 볼 수 있을것입니다.
그러면 왜 부동산 하락을 예상은 하고 있었냐.
코로나 이후 유동성 파티가 시작되며, 시작은 굉장히 미미했으나
시간이 아주 조금 지났을뿐인데(약 1년~1년 반?), 부동산 매매,전세가의 상승이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졌었습니다.
가히 폭등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어느정도 였냐면, 그 당시 저는 결혼식을 앞두고 있던 와중
구리쪽에 급매(30평형 2.4억)이 나와서 헐레벌떡 갔으나.. 와이프가 살면서 대출을 해본적이 없던지라
대출은 받지말고 그냥 소소하게 전세에서 시작하자. 대출 그것도 다 빚이다라며..저를 말렸더랬죠..
(부동산은 보증보험이라는걸 꼭 들어야하는데 중개사고가 터지면, 보증보험사에서 고객에게 배상을 하고, 부동산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시스템이기에 혹시모를 위험을 대비하여 돈을 꽤 갖고 있어야합니다.)
그렇게 지하철과 가까운 곳에 전세를 얻고 1년 후 정확하게 2.5배 뛰었고 현재 3배 이상 뛰었습니다 후우..
이것만 보면 그때의 부동산 시장에 대한 감이 안잡히기에 다른것을 말하자면
그와 비슷한 시점에
2룸 빌라 가격이 지하철에 가까우면서 인프라 좋은 곳이 비싸봐야 2.7억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제가 저 아파트를 놓치고 난 다음부터 신축빌라의 건축이 어마무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진짜 1달지나면 신축이 10개씩 생기고 이럴때였습니다. 건축주들은 조금 비싸도 땅나오면 없어서 매매를 못 할 정도였습니다.
이때 이후로 강북쪽 빌라왕들도 슬슬 눈에띄고,
매매가와 전세가가 같은 정말 초고위험 깡통전세들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져 나오고,
얼마나 심했으면 해당 빌라를 분양하는 분양팀들 + 저희 부동산쪽도 계속 이러다가 뭐 터질거 같다 터질거 같다라고 갭없는 물건들은 아예 쳐다도 보지말자 했습니다.
계속 말나오던 시기였죠.
뭐 결국은 소위 양아치?(젊은 중개보조원들 엄청 고용하는)부동산들이 신나게 빼더군요.
그렇게 몇달?지나니 상태 최상급(방도 넓고, 거실도 넓은)의 2룸 전세가 정말 비싸봐야 2.7억 이었는데
그보다 한참 못한 평소라면 쳐다도 안볼 2룸 빌라들이 3.5억... 상태좋은건 3억 후반.. 2룸 빌라인데..;;;
그때 와.. 이건 진짜 미쳤다라고 느꼈습니다. 왜냐 2룸은 거의 대부분 신혼부부 전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해 보시면 그때 당시 비싸봐야 2.7억 거기에 신혼부부들이 대출 풀로 80% 받는다 할지라고
대출금액 2.16억(금리 2%대 2.5% 기준 월 이자 45만원) + 자기자본 5천4백이면
정말 좋은 2룸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최소 3.5억 잡고
대출금액 2.8억(금리 4~5%대 4%기준 월 이자 거의 100만원...;;) + 자기자본 7천만원...
일반적인 신혼부부가 어떻게 들어갑니까;; 들어갈 수도 있죠. 내가 납입하는 대출이자의 가치가 있는집이라면..
근데 절대로 그만한 가치가 없는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실제로 제가 중개하다가 신혼부부 중 여자쪽이 집보다가 지금 우리 수준에는 이런집밖에 못보냐고 울기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다 안쓰럽더군요..
부동산 대출 많이 받으셔서 영끌로 매매하신분들께는 안타까운 이야기겠지만, 부동산을 하며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는 입장에서 솔직하게 지금도 비싸도 너무 비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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