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하면서 많이 힘든 사람들은 그냥 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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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힘드시면 파세요.
실패를 인정할줄 아는것도 투자입니다.
제 얘기를 잠깐 하자면 제가 주식에 처음 입문한게 2007년도 후반기로 기억합니다.
그때 펀드광풍이 불었었고 코스피 사상첫 2000 돌파할거란 뉴스가 도배될 때 저도 뉴스보다가 참지 못하고 코스피1900대에 전재산을 때려박았습니다. (펀드70%주식30%)
진짜로 2000을 돌파하데요.. ㅎ
어찌보면 지금 개인들 레버리지3배짜리etf 열풍이 과거 2007년도 펀드열풍과 굉장히 닮은 구석이 많습니다.
어쨋던 저도 그광풍에 휩쓸려 전재산을 다 박고 이젠 일안해도 먹고 살수있을거 같은데 그만일할까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때 새벽에 오토바이 배달일을 해서 힘들기도 했었고..)
그렇게 리먼사태를 맞이하였습니다.
2일만에 고점에서 코스피150포인트가 빠지더군요... 그땐 겁도안났어요. 당연히 다시 오를거라 생각했었죠.
그땐 제가 주식공부X 주식경험X 남은현금X 이 완벽한 3박자를 고루 갖추었기에 세상 겁날게 없었습니다.
무조건 다시 오를거라 믿었죠.
그렇게 코스피 마이너스60프로 가까이 아주 오랜기간 잡아빼더군요...
그때 1억 정도 넣었는데 지금에 저에겐 큰돈은 아니지만... 그땐 오토바이배달 7년간해서 힘들게모은 전재산이었고... 그중 70%인 7천만원이 날아갔을 때 저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거의 폐인이 되었습니다.
그땐 몰랐어요... 이 7천만원중에 거지같은 펀드가 수수료포함 천만원을 해먹은 것을...
제일 열받는건 나는 이렇게 고통스러운데 이런 하락장에서도 누군가는 돈을 벌고 있다는걸 알았을 때 그때... 화가나서 천만원만 남기고 다 팔아치웠습니다.
일상생활이 불가능 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다팔고 싶었지만 천만원 남겨놓은 이유는 여기서 다시 급등하면 화병이 나서 죽을거 같았거던요 ㅎ
그렇게 1년반동안 투자는 하지않고 오로지 공부만 했습니다.
특히 횡보구간에 수익을 낼 수 있는 선물옵션을 집중공부했습니다.
일단 주식과 달리 제로썸이라 너무나 공평한 게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선물옵션은 원수에게 권해라. 선물옵션하면 폐가망신한다는 주변에 개소리 다무시하고 오로지 내가 판단하고 공부했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해보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당하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부를 하고나니... 돈은 하락장에서 버는거라는걸 알게되었습니다.
7천만원 수업료 주고 배운거죠.
아마 제가 최근 주식투자를 했다면... 7천만원이 아니라 수십억 수업료가 들었을텐데...
사회초년생일 때 크게 얻어맏았기에 비교적 적은 수업료를 지불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때 저에겐 큰 돈이었습니다.
지금 3배짜리 전재산 물려서 힘드신분들은... 죄송하지만 마치 2008년도 저를 보는 것 같습니다.
제가 3배짜리 레버리지는 없어져야할 상품이라고 말한것도 제가 예전에 당했던 펀드에 불합리함이 보였기 때문이구요...
옛날 제가 그랬던... 지금 사회생활이 힘드실정도로 괴로우신분이 있다면 지금 파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공부해야죠.
3배레버리지가 왜 횡보장에 녹아내리는 구조인지, 그리고 주가는 상승하락보다 횡보하는 구간이 왜 제일 긴건지. 등등...
그래야 다음 하락장에서 또 당하지 않습니다.
아니 최소한 고점에서 몰빵때리는 우는 범하지 않겠죠...
지금 첫투자에 잃는건 괜찮아요.
첫투자에 잃는건 당연한겁니다.
다음 투자에 좋은 경험이 될겁니다...
하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다음 하락장때 또 당한다면 지금 잃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음 하락장때 또 당한다면 그건 당연하게 아니라 게으른겁니다.
저역시 하락장이 반갑지는 않습니다.
하락장은 많이 경험했지만 하락장은 언제나 고통스럽고 적응이 안됩니다.
하지만 최소한 이젠 버틸힘은 있어요... 그리고 버틸수 있다면 돈 벌수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보여서 주저리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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