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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주식 대격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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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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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이 무서워요 + 워렌 버핏도 살게 없다 + 플러그 파워
를 조합해보면 진짜 간단한 답이 나옵니다.

저도 투자를 진지하게 고려해봤기도 하고요.

개인적으로 이번 대선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
그 경우 신재생 에너지 정책에 대한 대격변이 예상됩니다.

가장 부정적으로 보는게 풍력,
중국과의 관계에 따라 결정될 거라 좀 애매한 부분이 태양광

2차전지와 전기차는...... 데미지가 클테지만 역시 중국과의 관계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고
일론 머스크의 행동에 따라서 테슬라는 역풍을 좀 피해갈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근본적으로는 현재까지 신재생에너지 제 분야가 전부 수익성이 좋지 못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연구부터 설비투자, 생산, 판매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일일히 챙겨주고
직접 지원금, 간접 지원금, 인센티브 정책, 촉진적 규제 정책, 국제 경쟁력 제고 보조방안 등
일반적 경영, 무역 관행에 크게 어긋날 정도로 지원이 커서 버티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트럼프가 당선되고 지난 정권때의 연장선 상에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롤백해버린다면
과연 몇 업체나 살아남을지 의심이 됩니다. 가장 상업성이 높은 전기차만 하더라도

금리가 인상되고 경기가 위축되니 업계에 직접적 충격이 가해져서 중소 업체들은 모두 도산 위기
테슬라도 현상유지에 급급하고, 레거시 업체들은 투자를 축소하고 전환 로드맵을 다 연기하는데 말이에요.

이런 관점으로 보면 지금 신재생에너지 쪽에 투자하는건 두 가지 전제 조건을 안고 가는거죠.
하나는 경기가 확실하게 풀리고 금리가 낮아져서 업황이 우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가정

또 하나는 바이든이 당선되고 미국 및 국제사회의 환경 규제와 신재생에너지 촉진책이 유지된다는 가정요.

전자야 예측하기 너무 어려운 가정인 반면에, 후자는 꽤 명확합니다. 바이든과 달리 트럼프는 확고한
반대 포지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현재 대선 레이스 상황에서 후자를 상기하고 리스크테이킹 가치가
있을지 저는 아주 회의적으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1년 2년 모아가면 빛을 볼거라고 플러그파워에 대해 긍정적 글을 적는 분들을 보니
좀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현재의 우호적 환경에서도 적자를 못이기는데 트럼프 집권시 버틸 수 있을까요?

어떠한 근거로 그게 가능할지 정말 궁금할 뿐이에요.

결국 이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중기적 비관론에 대선 이후 인플레가 재점화 하고 경기에 악영향을 줄 거라는
비관적 예측을 더 해보면 적대적 정부 정책 + 좋지 못한 업황이 겹으로 쌓이게 된다고 추론할 수 밖에 없는거죠.

워렌 버핏 얘기는 이런 상황에 대입시키면 이해하기가 더욱 쉬워요.

어쨌든 이런 저런 리스크 요소가 너무 많고, 지킬게 많은 사람이니 초 보수적 투자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험적 투자도 병행했지만 일본쪽 말곤 거의 다 실패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렌 버핏은 여전히 미래를 대비한 투자도 중지하진 않았어요.
애플의 지분을 줄이고 늘려간 쉐브론이 그 대표적 케이스입니다.

쉐브론을 볼때 안정적 캐시플로, 튼튼한 자산 구조와, 시장에서의 거대한 위상, 꾸준한 주주환원
이런 장점들을 보면 언제나 그렇듯 버핏 특유의 초 보수적인 투자에 딱 맞는 종목이긴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을 하나 짚어드리자면 쉐브론이 블루수소 부문에서 대형 업체중
가장 선두에 있는 업체라는 점이에요. 버핏이 막대하게 사들인 옥시덴탈 역시 블루수소에 대한 투자가
어마어마합니다. 별로 여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요 ;;;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우회 돌파구가 블루수소입니다.
화석 연료의 탄소 포집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수소에너지죠.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되는 그린수소(플러그 파워 같은)와 배치되는 블루수소를 신재생에너지에
포함시키려는게 현재 완화적 기조로 바뀌는 세계 환경 규제의 흐름이라는 점과
트럼프 역시 오일메이저와 전통산업들이 우세한 이 블루수소 영역에 대해 굉장히 호의적이라는 점을
합쳐서 본다면 결국 버핏의 옥시덴탈, 쉐브론 투자는 단순히 유가 흐름 정도 생각하며 안정적인
보수적 투자를 하는게 아니라 실은 트럼프 당선 후의 환경 정책 변화도 예상하고 특히 수혜를 볼 업체를
콕 찝어 투자를 하고 있는거라는 비밀을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한다는거에요.

좀 두서없이 적은글인데 대충 이해하시겠죠?

이유 없이 누구나 다 알거 같은 투자를 하면 버핏이 지금의 버핏이 될 수 없었을건데
근래 들어서 버핏이 빅테크 투자를 잘 안한다고 버핏을 좀 흘러간 옛날 마인드의 할어버지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 안돼요, 정말 무서운 사람이에요. ㅎㅎ

이글은 플러그파워 팔고 쉐브론 사라는 글이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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