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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그리고 슈드(SCHD) 적립식 투자시 고려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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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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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요즘 SPY가 좋다는 얘기가 많더라.
1년 동안 S&P 500은 많이 올랐는데, 슈드(SCHD)는 제자리 걸음 수준이였지. 오르긴 했지만.

한때 배당 성장률도 높고 주가도 꽤 오르는 ETF로 각광받던 슈드였지만, S&P 500이랑 92% 상관성 있다 해도 이젠 좀 떨어진 것 같아.

S&P 500은 미국 대형주 500개로 이루어진 ETF인데, 시총에 따라 비중을 둬서, 상위 다섯 개가 MS, 애플,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다. 이 다섯 개가 비중 25%를 차지하고 있어.
미국 전체 주식시장 흐름을 따라가다 보니 장기 투자 측면에서도 괜찮다고 볼 수 있는데, 버핏이 자기 죽으면 아내 재산 90%를 S&P 500에 넣으라고 할 정도거든.

역사를 보면 연평균 수익률이 10% 정도인데, 문제는 배당률이 낮다는 거야.
시가 배당률이 1.54%로 낮고, 배당보다는 회사에 재투자하는 성장주들이 많아서 그래.

그래서 배당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슈드 같은 배당주 ETF에 관심을 많이 가졌던 거야.
슈드는 배당 성장률도 높고, 주가 상승도 따라오는 ETF로 기대를 많이 받았었지.

근데 23년에 빅테크가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슈드는 상대적으로 성과가 미미했었어.
23년 기준으로 배당 재투자까지 했어도 수익률이 4%에 불과하니, 인플레이션 수준에서 헤매고 있는 셈이지.

그러다 보니 투자자들 관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거야.

2012년에 1만 달러를 투자했을 때 슈드보다 S&P 500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더라.
최근 빅테크 상승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연평균으로 보면 S&P 500이 1% 정도 더 높게 나오는 게 차곡차곡 쌓이면 10년 뒤엔 꽤 큰 차이를 낸다니까.

배당소득세도 한몫해.
미국 주식 배당은 15% 세금이 붙어서 실제 수익률이 더 떨어져.

연금 계좌에서 과세 이연이 가능하다 해도, 배당금 들어오려면 보통 2주 걸리고, 그동안은 배당금이 일 안 한다고 보면 SPY를 이기기 힘든 구조지.

그래서 생각해 봐야 할 게, 형들은 돈을 벌고 싶은 이유가 뭐야?
어떤 형들은 일찍 은퇴하고 월급 같은 배당 받으려는 게 목표일 수 있겠지.

만약 SPY만으로 월 500만원 받으려면 약 40억은 있어야 해.
스파이가 배당 주는 ETF가 아니라서 은퇴 후엔 배당주나 슈드 같은 걸로 갈아타야 하는데, 이때 또 세금이 붙지.

처음엔 배당소득세 안 냈어도, 시세차익에 양도세가 발생하거든.

만약 S&P 500 같은 성장 ETF를 계속 가지고 가다 보면, 장기적으론 시세차익이 크겠지만 주가가 떨어질 때 팔아야 하는 불안함도 있지.
특히 주가 떨어질 때 많이 팔아야 생활비 충당할 수 있다면 리스크가 꽤 크다고 봐야지.

슈드는 그나마 배당률 3.5%에 배당 성장률 10% 정도라, 매달 안정적으로 배당이 나와서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장기적으로 꾸준히 수익을 내고자 한다면 자기한테 맞는 ETF를 고르는 게 중요하지.
나는 주식 전문가도 아니고 이게 무조건 좋다고 추천할 수는 없지만, 내년엔 SPY와 슈드를 적립식으로 같이 투자할 계획이야.

AI나 성장주가 대세인 건 알지만 언젠가 조정이 올 거라 생각하고 있어서, 슈드가 다시 빛을 볼 날도 오지 않을까 싶어.

어쨌든 적립식 투자는 시기에 따라 종목을 조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지.
나중에 내 포트폴리오가 S&P 500을 이길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계속 공유할게.

형들도 본인만의 전략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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