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당주 프리미엄 ETF, 정말 괜찮은 선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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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온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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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 배당주 프리미엄 ETF에 대해 얘기해볼게.
‘타이거 미국 배당 플러스 7% 프리미엄 다우존스’랑 ‘타이거 미국 배당 플러스 3% 프리미엄 다우존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지.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결론은, “난 이 상품에 투자하지 않을 것 같다”야.
왜 이런 결론을 내렸는지, 자세히 한번 이야기해볼게.
나는 매달 꾸준히 정립식으로 투자하는 걸 선호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다우 존스 미국 배당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꾸준히 매수 중이야.
이 지수에 들어가려면 기업의 재무 건전성, 성장성, 그리고 배당 성장률까지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해.
특히 슈드는 5년간의 배당 성장률이 좋고 안정적인 기업들로 구성되다 보니 연간 배당 성장률이 10%가 넘는 게 장점인데, 반대로 현재 배당률이 3% 정도라 낮다는 게 단점이야.
예전에는 3%면 준수했지만, 요즘 미국 금리가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낮아 보이는 거지.
이 배당률의 한계를 보완하려고 미래에셋에서 내놓은 상품이 있지.
‘타이거 미국 배당 3% 프리미엄 다우존스’와 ‘타이거 미국 배당 7% 프리미엄 다우존스’ ETF 두개야.
쉽게 말하면, 이 상품들은 배당률을 3%와 7%씩 더 얹어서 주는 거야.
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잖아.
왜 이렇게 높은 배당이 가능한지 구조를 파악해야 해.
이 상품들의 구조를 보면, ‘커버드 콜 옵션 전략’을 이용해서 배당률을 높이고 있어.
콜 옵션이란 현재 주식을 일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해.
예를 들어, 철수가 A 주식을 갖고 있는데 떨어질 것 같아서 이익을 확정 짓고 싶은 상황이라면, A 주식을 영이한테 일정한 금액의 옵션 프리미엄을 받고 팔 수 있는 권리를 줄 수 있는 거야.
영이가 이후 주가가 오를 거라고 생각해서 그 권리를 사면, 주가가 예상대로 오르면 영이는 이익을 보지만, 반대로 하락하거나 그대로면 철수가 유리해지는 구조지.
이런 커버드 콜 옵션으로 프리미엄을 벌어서 추가 배당을 지급하는 건데, 이 전략의 단점은 상승장에서는 이익이 제한된다는 거야.
특히나 시장이 우상향할 경우, 커버드 콜은 오히려 수익률을 떨어뜨릴 수 있어.
그리고 이런 커버드 콜 전략은 횡보장에서 유리하지만, 미국 주식 시장이 과거 데이터를 보면 꾸준히 상승해 왔잖아?
그래서 이런 전략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 주식 시장에 최적화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해.
이런 프리미엄 ETF의 수수료율도 높아.
기본 다우존스 ETF의 수수료는 0.11%인데, 3% 프리미엄 다우존스는 0.68%, 7% 프리미엄 다우존스는 0.63%로, 상당히 높지.
이 수수료 차이는 단기적으로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를 고려하면 수익률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어.
특히 장기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요소야.
커버드 콜 ETF 상품의 성과를 보면, 대표적인 S&P500 ETF인 SPY와 커버드 콜 전략을 활용하는 XYLD를 비교했을 때, SPY는 5년간 약 85%의 수익률을 보인 반면 XYLD는 -14%의 수익률을 기록했어.
총 수익률로 비교해봐도 SPY가 101%, XYLD가 28%로 큰 차이를 보이거든.
이런 데이터를 봤을 때 커버드 콜 상품은 오리지널 지수를 장기적으로 따라가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어.
나는 세 가지 이유 때문에 이 상품에 투자하지 않을 것 같아.
첫 번째, 높은 수수료. 0.5%의 차이지만, 장기적으로 복리 효과로 보면 큰 손해가 될 수 있어.
두 번째, 커버드 콜 전략은 미국 시장의 특성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미국 주식 시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해 왔기 때문에 횡보장에서 유리한 커버드 콜 전략과는 맞지 않는다는 거지.
세 번째, 과거 데이터를 볼 때 장기적으로 오리지널 지수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야.
커버드 콜로 매달 배당을 받는 건 매력적일 수 있지만, 오히려 일부 수익을 현금화해 사용하는 게 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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