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비트코인 움직임, 글로벌 M2로 미리 볼 수 있을까?

작성자 정보

  • 쿠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요즘 크립토 차트 보다 보면 꼭 한번쯤 보게 되는 지표 중 하나가 ‘글로벌 M2’임. 뭔가 있어 보이긴 하는데, 이게 도대체 뭔지, 비트코인이랑 진짜 연관이 있는 건지 헷갈리는 사람 많을 듯. 나도 처음엔 그냥 숫자만 잔뜩 나열된 거 같아서 넘겼는데, 보다 보니까 좀 흥미롭더라고?

특히 라울 팔이 자꾸 글로벌 M2랑 비트코인 차트를 엮어서 얘기하니까, 사람들 관심이 폭발함. 나도 직접 트레이딩뷰에서 비슷한 차트를 만들어서 테스트해봤는데, 의외로 꽤 설득력 있는 흐름들이 있었음.

간단히 말하면, 글로벌 M2는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통화량(M2)을 합쳐서 보는 지표임. M1보다 범위가 넓어서, 단순 현금뿐 아니라 예금, 단기 금융자산 같은 것도 포함됨. 쉽게 말해, 세상에 얼마나 돈이 많이 풀렸냐를 보여주는 거지.

이 지표가 중요한 이유? 돈이 많아지면 결국 그 돈이 어디로든 흘러들어가야 하잖아. 그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크립토든. 그러니까 이 지표를 보면 유동성이 어디쯤인지, 돈 풀리기 시작하는지 줄어드는지 가늠이 되는 거임.

재밌는 건, 이 글로벌 M2가 비트코인보다 살짝 앞서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 내가 트레이딩뷰에서 테스트한 바로는 대략 100일 정도 선행하는 느낌이었음. 차트 두 개 겹쳐보면 진짜 비슷하게 움직이는 구간 많아. 물론 완벽하게 맞는 건 아니고, 정확한 고점 저점 타이밍은 좀 차이도 나지만, 흐름 자체는 꽤 닮아 있음.

근데 여기서 중요한 거. 이걸 너무 맹신하면 안 된다는 거지. 왜냐? M2 데이터가 나라마다 업로드 주기가 다르거든. 미국은 주별, 중국이나 일본은 월별임. 그런데 우리가 트레이딩뷰에서 보는 글로벌 M2 차트는 매일 움직이잖아? 이건 환율 때문이야. 모든 수치를 달러로 바꾸니까, 달러가 움직이기만 해도 차트가 들썩거리는 구조라는 거. 그러니까 일별로 보는 건 시각적으로는 좋지만, 완전한 실시간 데이터는 아니라는 걸 알아둬야 해.

게다가 과거 차트를 보면, 글로벌 M2랑 비트코인 가격이 항상 같이 움직인 건 아님. 2021년에도 M2는 계속 오르는데, 비트코인은 5월부터 내리막길. 2018년에도 M2는 상반기에 저점, 근데 비트코인 바닥은 연말. 결국 최근 몇 년 들어서야 이 두 개가 더 강하게 연결된 느낌이고, 그 이전엔 그다지 일관성 없었음.

이걸 두고 어떤 사람은 말하지. 요즘은 정부가 돈을 너무 많이 풀어서 유동성 흐름이 자산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시대라 그렇다고. 또는, 비트코인이 이제는 완전한 매크로 자산이니까, 유동성 흐름과 동조화되는 거라고.

뭐 다 맞는 얘기일 수도 있어. 근데 반대로 보면, M2는 장기적으로 늘어나는 그래프라서, 그냥 보고 싶은 대로 해석하기 딱 좋은 자료이기도 하단 말이지. 데이터라는 게 자칫 잘못 보면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 편향’ 빠지기 쉬우니까, 항상 조심해야 함.

글로벌 M2 차트는 분명 참고할 만한 가치는 있음. 특히 변곡점 잡을 때 도움 많이 되더라. 하지만 그거 하나만 보고 매매하면 큰일남. 어디까지나 시장 분위기 파악하는 참고 도구로만 활용하고, 종합적인 흐름을 같이 봐야 진짜 도움이 되는 듯.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새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