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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ZN) 주식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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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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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Amazon). 누구나 아는 회사고, 누구나 한 번쯤 주식을 사볼까 고민했던 종목이다. 그런데 대부분은 이렇게 말한다. "아, 이미 너무 올랐잖아. 지금 사도 오를까?" 또는 "아마존이야 좋긴 한데, 요즘 좀 정체된 거 같아서…" 이런 고민을 하다가 결국 안 산다. 그리고 몇 년 후에 다시 보면서 "아, 그때 살 걸" 하고 후회한다. 이게 아마존 주식을 바라보는 개미들의 흔한 패턴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떤가? 2024년, 2025년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아마존 주식을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단순히 "아마존은 위대한 기업이니까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뻔한 소리는 하지 않겠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시점에서의 시장 포지션과 미래 성장 동력이다.


아마존을 단순히 "전자상거래 기업"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물론, 여전히 전자상거래 매출이 크지만, 아마존의 진짜 돈줄은 따로 있다. 바로 **클라우드(AWS)**와 광고 비즈니스다.


AWS(Amazon Web Services)는 전 세계 기업들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절대 강자다. 구글(GCP), 마이크로소프트(Azure)가 경쟁자로 있지만, 여전히 시장 점유율 1위다.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은 물론이고 스타트업, 심지어 정부 기관까지 AWS를 사용한다. 클라우드는 한 번 고객을 잡으면 쉽게 이탈하지 않는다. IT 인프라를 아예 AWS 기반으로 구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업들은 섣불리 다른 서비스로 옮기지 못한다. 이게 바로 AWS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그리고 광고 비즈니스. 이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른다. "아마존이 광고도 해?"라고 묻는다면, 제대로 공부가 덜 된 거다. 아마존은 이미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구글, 메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 

 

쇼핑 검색에서 스폰서 광고를 띄우고, 브랜드들이 아마존 플랫폼 안에서 광고를 집행하도록 유도한다. 전통적인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는 구글이 검색 광고를, 메타가 SNS 광고를 장악하고 있었지만, 아마존은 **"쇼핑 광고"**라는 영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 단순한 클릭 광고가 아니라, 직접적인 구매로 이어지는 광고이기 때문에 ROI(투자 대비 효과)가 높다.


이 두 가지 비즈니스(AWS + 광고)가 아마존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면서, 전자상거래 부문이 다소 정체되더라도 전체 수익성은 계속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AI(인공지능)와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도 주목해야 한다.


AI 경쟁에서 아마존은 상대적으로 조용한 편이지만, 결코 뒤쳐져 있지 않다. 이미 AWS 기반으로 AI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Anthropic(챗GPT의 경쟁사)**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AI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기업들이 AI 모델을 구축할 때 AWS를 활용한다면, 이는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


헬스케어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 아마존은 온라인 약국(PillPack 인수), 원격진료(Amazon Care), 헬스케어 멤버십(One Medical 인수) 등을 통해 의료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의료 분야는 전통적으로 변화가 느린 시장이지만, 한 번 혁신이 일어나면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뀐다. 특히 미국은 의료 시스템이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라, 아마존 같은 기업이 진출하면 기존 구조를 흔들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아마존 주가는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었다. 이유는 명확하다. 팬데믹 동안 급성장했던 전자상거래 매출이 팬데믹 종료 이후 둔화되었고, 금리 인상으로 인해 성장주들의 밸류에이션이 조정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조정은 오히려 장기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아마존의 본질은 "빠른 성장"이 아니라 "지속적인 확장과 독점"이다. 단기적인 실적 변동에 휘둘리는 기업이 아니라, 10년 뒤에도 살아남아 있을 기업이라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지금 아마존 주식을 사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단기적인 차트 분석으로 접근할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다. 그리고 아마존의 본질은 여전히 강력하다.


지금도 "이미 너무 오른 거 아니야?"라고 생각한다면, 5년 후에도 똑같은 말을 하면서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엔비디아 같은 주식들도 언제나 "너무 올랐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계속 우상향했다. 중요한 건 가격이 아니라, 기업의 펀더멘털이다.


아마존은 단순한 쇼핑몰이 아니다. 이건 클라우드, 광고, AI, 헬스케어까지 뻗어나가는 거대한 테크 제국이다. 과거에도 "아마존은 이제 끝났다"고 말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아마존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냈다.


그러니까 또 고민만 하다가 놓칠 건가? 아니면 이번에는 다르게 움직일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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