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 버블과 알트 코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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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7세기 네덜란드는 엄청난 부를 누리던 나라였습니다.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
다국적기업인 동인도회사.
인도에서 후추 무역을 하고 동남아의 항신료와 중국의 사치품들을 마구 들여오며 수익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것이죠.
동인도회사가 지금의 애플보다 몇 배나 많은.
역사상 최고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그 부가 얼마나 컸는지는 상상도 힘듭니다.
과거 네덜란드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이 뿌려지자,
투자 대상을 찾던 유동자금들은 튤립을 발견했습니다.
집에 희귀한 튤립이 있다는 것은 부의 상징으로 봐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희귀종을 튤립으로 구하려는 수요가 슬슬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부자의 취미생활인 희귀종 튤립 재배에 중산층과 서민들까지 올라타기 시작한 겁니다.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의 주식이 너무 비싸 살 수 없었던 중산층과 서민들은 꿩 대신 닭이라는 마인드로 튤립 투기 시장에 올라타기 시작 한 것이죠.
수요가 많아지기 시작하자 희귀종 튤립 값이 오르기 시작했고,
네덜란드 전역에 튤립 인기가 급격하게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튤립의 특성이 불을 더 질렀습니다.
튤립은 꽃으로 거래되는 것이 아닌 알뿌리인 구근의 형태로 거래가 됩니다.
구근 형태로 생긴 게 비슷비슷하게 생겨서 희귀종인지 일반 종인지 구별이 안되는 것이죠.
키워서 꽃을 피워봐야 구근이 일반종인지 큰 돈이 되는 희귀종인지 알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마치 지금 존재하는 대다수의 알트코인과 같은 개념)
구근을 사서 키우는 게 일종의 랜덤박스 로또가 되던 시기였으며,
그렇게 400여 종의 신종품이 개발되었고, 튤립마다 황제급, 총독급, 제독급 등등 등급이 매겨지며 거래되기 시작했고
튤립 가격은 결국 1637년 1월부터 폭등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두세 배가 오르는 날도 있었고, 한 달에 몇십 배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7년 비트코인 불장과 같은 상황)
황제급 튤립 한 뿌리를 팔면
돼지 8마리.
황소 4마리.
양 12마리.
밀 24톤, 와인 630리터, 맥주 600리터, 버터 2톤, 치즈 450KG, 은 술잔, 옷감 108킬로그램, 침대세트를 모두 사고도 돈이 남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황제급 튤립 한 뿌리 = 비트코인)
튤립 가격이 빠른 속도로 올라가자, 수 많은 사람들이 튤립 재배에 뛰어들었고 공급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장에 진입하는 개인들)
그리고 후에 1637년 2월 5일 아침 "그냥 꽃인데 이렇게 비쌀 수가 있을까? 이거 위험하다"는 소문이 시장을 휩쓸기 시작하며
다들 튤립 가격이 정상이 아니라고 느꼈지만, 더 비싼 가격에 사주는 사람이 있기에 시장은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루머가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자,
팔려는 사람들이 시장에 몰려들며 사려는 사람들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렇게 2월5일부터 4개월간 튤립 가격이 99% 하락해 버립니다.
튤립 가격이 폭락하자 나라는 난장판이 되었고
암스트레담 운하에는 튤립 가격 하락을 비관해서 자살하는 사람들로 정모가 열렸죠.
그날 이후 튤립 가격은 다시는 예전가격까지 오르지 않았습니다.
셀 수 없이 많아진 잡코인들을 보면 튤립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튤립 버블 시장에서도 충분한 수익을 먹고
시장을 떠난 사람은 "엄청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암호 자산 시장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시기 별로 50배~100배의 상승을 이루는 프로젝트는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손해를 본 돈으로 누군가는 돈을 버는 제로섬 게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로섬 게임에서 배를 띄우려 거든 "물 때"를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썰물일 때는 물이 빠져나가 해수면이 낮아지기 때문에 배를 띄우기 쉽지 않으며, 상승장에서는 모든 코인이 다 오릅니다.
지금 비로소 '밀 물'(강세장)때가 오기 시작한 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지난 수 많은 '썰 물'(하락장) 바닥 구간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의 흐름을 예상하면서 남들이 뭐라고 하던지 꾸준히 매집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의 조정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밀 물' 때가 오면 배를 띄우지 말라고 해도 배가 자동으로 물에 둥둥 뜰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익이 나지 말라해도 자동으로 나있는 시기)
제도권에 들어온 암호 자산시장에 수 많은 규제가 이루어지면
훗날 튤립 버블의 끝을 맺는 시기는 찾아옵니다.
그리고 점차 지금 같은 변동성은 줄어들며 시장의 안정화는 들어갈 것입니다.
아직 국내에서 조차 과세 기준이 잡히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결국 그 시기가 찾아오지 않았다는 것은 알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부의 바구니에 배를 띄울 상상을 하며 '자신만의 배'를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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